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8

[스포츠닥터] 복부비만, 감량 앞서 다이어트 방법 변화 필요

기사입력 2011.06.15 12:05 / 기사수정 2011.06.15 13:43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헬스클럽이 붐비기 시작하고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매일 운동을 해도 복부에 쌓인 지방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복부에 쌓인 지방은 활성산소, 중금속 등 유해물질로 인해 몸의 조절기능이 깨지면서 생긴 증상이라고 박용우 비만치료 전문의는 말한다.
 


에너지섭취와 소비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박 전문의는 "8주 해독다이어트인 8방미인 다이어트는 몸속의 망가진 신진대사부터 정상으로 돌려놓자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면 내 몸은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군살을 내놓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몸의 신진대사가 망가졌다는 것을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자가 진단법>
 
- 최근 들어 허리둘레가 늘었다.
-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쉽게 깬다.
- 기운이 없고 피로가 자주 나타난다.
- 두통이나 어지러운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 눈 주위나 발목부위가 잘 붓는다.

- 변비가 있거나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난다.
- 식사 후에 심하게 졸리는 증상이 자주 있다.
-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도 위 8개 증상 중 5개 이상 있다면 이미 신진대사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봐야 한다는 것.
 
8방미인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보다 조절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첫 주에는 '클린 다이어트'를 실시한다. 클린 다이어트란 체중 조절 시스템을 정상으로 돌리기 전에 몸속에 축적된 유해물질들을 제거하고 만성염증 상태인 몸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제를 하루 4회 챙겨 먹는다.

클린 다이어트를 통해 몸의 조절 기능이 회복되면 2주차부터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바로 고강도 인터벌 운동(PHIT)과 식이 조절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직장여성인 이선영 씨(가명, 27세)는 체중 67.1kg, 체지방률 31.6%인 상태에서 8방미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1주일 후 검사 결과는 체지방 3.5kg, 체중 4.2kg이 감소했고 부종이 개선됐다.
 
2주가 지났을 때 근육량은 0.5kg 늘어나고 체지방은 2.1kg이 감소했다. 8주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후 이씨는 체중 55.8kg, 체지방률 20.2%로 체중은 11.3kg, 체지방은 9.8kg가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8주 동안 영양치료와 식이요법, 피트(PHIT)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8방미인 다이어트는 렙틴 호르몬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해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설탕, 트랜스지방 등 가공식품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굶을 필요가 없어 다이어트 기간에 고통이 덜하다.
 
[도움말] 비만치료 전문의 박용우(리셋클리닉 대표원장)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