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연승과 함께 7월을 시작한 KT 위즈가 '리그 선두' LG 트윈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부터 펼쳐질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를 3일 공개했다. KT와 LG는 각각 웨스 벤자민,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KT는 지난 주말 윌리엄 쿠에바스-배제성-고영표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불펜투수들까지 힘을 합치면서 1907일 만에 NC 다이노스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이제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벤자민의 성적은 15경기 80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준수한 편이었지만, 결국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LG는 지난주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함에 따라서 지난달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임찬규가 정확히 일주일 만에 마운드를 책임진다. 올 시즌 16경기 6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인 임찬규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팀 순위는 7위이지만, KT는 현재 중위권 경쟁을 하는 팀들 중에서 가장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도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할 정도로 흐름이 좋다. 두 팀이 자랑하는 마운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은 윤영철과 박종훈을 시리즈 첫 날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연승이 '8'에서 멈춘 한화 이글스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한승혁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고,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의 3연전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아닌 삼성의 제2 홈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선발투수는 최원준과 앨버트 수아레즈로, 부상에서 회복한 뒤 라이브 배팅까지 마친 삼성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1군에 콜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네 곳 모두 3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나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만 유일하게 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두 팀의 4일 경기 선발투수는 이준호와 안우진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