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음 주 PSG 선수 된다"…파리행 카운트다운→"몇 시간 또는 며칠 내 완료" (프랑스 매체)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랑스 매체에서도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늦어도 며칠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는 의견이 등장했다. 

이강인은 2022/23 시즌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선수 경력의 도약을 이뤄냈다. 기존 장점이던 킥과, 패스, 탈압박 능력 등은 성장했으며,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가담과 속도 등도 개선돼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한 시즌 내내 라리가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이강인에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도 뒤따랐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이강인 영입을 고려했다. 

그중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에 구체적인 제안을 건넸지만, 마요르카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협상이 틀어졌고 이강인 영입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의 협상이 틀어진 이후 현재까지 이강인 협상을 주도하는 팀은 PSG다. PSG는 영입 관심이 처음 보도됐던 당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직접 이강인 영입을 위해 나섰으며, 1군과 유럽 무대 출전 보장까지 제시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전해진 이후 PSG와 마요르카가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하며 이강인 이적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지만, 최근 유력 기자의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이적이 서명만을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강인의 PSG행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거래가 곧 완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으며 PSG와 마요르카 사이에서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라며 "서명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강인 이적이 한 단계만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이미 지난달에도 이강인의 PSG행이 마무리 단계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PSG는 엔리케 감독과의 합의를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 2년 계약이 곧 이뤄질 것"이라며 "PSG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완료하고 나면 엔리케 감독의 부임 사실도 공개될 것"이라며 이강인의 이적이 PSG가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선임한 후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현지 매체에서도 이강인 이적이 임박한 듯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표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2일 "이강인의 PSG 도착을 가로막는 세부 사항"이라고 이강인 이적 관련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앞으로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PSG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며칠 동안 언론의 관심 근처에 있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발표가 될 수도 있으나, 아직 아무런 소식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이강인 이적 임박을 언급했다. 

이어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통과됐고, 선수와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도 이뤄졌다. PSG와 마요르카도 합의했다. 하지만 서명이 아직이다. 그렇기에 이강인은 아직 PSG 선수가 아니다"라며 계약에 서명하는 단계만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안에 PSG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그는 다음 주에 PSG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강인은 당초 PSG 이적 이후 후보로 고려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지난달 20일 "PSG의 다음 시즌 3톱 계획은 다음과 같다"라며 PSG의 2023/24 시즌 공격진을 예상했는데, 당시 보도에 따르면 PSG는 오른쪽 윙어로 맨시티 소속 베르나르두 실바를 고려 중이며, 왼쪽 윙어는 기존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최전방 중앙 공격수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서는 "마르코 아센시오와 이강인 같은 선수는 로테이션을 위한 스쿼드 자원으로 고려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PSG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해 있기에 이강인을 확고한 주전 자원으로 분류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강인 기용 방식에 대한 평가가 뒤바뀌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PSG에서 1년 뒤 뛴 다음 다른 팀에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할 것을 선언한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주장대로 PSG에 남더라도 이강인이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카는 다음 시즌 PSG 베스트11을 예측하면서 골키퍼엔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잔루이지 돈나룸마, 백4엔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키뉴스, 뤼카 에르난데스, 누누 멘데스라 포진할 것임을 점쳤다.

마르카의 예상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은 중원에 자리했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이강인의 이름을 올려놨다. 스리톱은 음바페와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제치고 중원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PSG행 임박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이강인이 이적 확정 후에도 제 기량을 선보이며 PSG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