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10경기 만에 안타 생산에 성공했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3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피츠버그가 0-10으로 크게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찬스를 연결해 줬다.
배지환은 이후 후속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잭 스윈스키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은 내야 땅볼이었다. 팀이 2-11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무안타로 게임을 마감했다.
피츠버그 타선이 이후 타자일순하면서 8회말 타석이 한 차례 더 돌아왔지만 피츠버그 벤치는 배지환을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 교체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38(214타수 5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선구안의 약점이 두드러지면서 출루율도 0.301로 2할대 추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8-11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가 5이닝 8실점으로 난타 당한 데다 타선까지 게임 초반 침묵하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8회말 타자일순과 함께 3점 차까지 좁히면서 희망을 이어갔지만 배지환 대신 타석에 들어선 카스트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9회말 무득점과 함께 밀워키에 게임을 내줬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