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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건치 미소"·정다경 "만능 재주꾼"…'화밤' 요정 비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7.02 15: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강예슬과 정다경이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로 '화밤'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넘치는 끼와 화려한 비주얼부터 노래와 춤까지 두루 갖춘 두 사람이 '화밤'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카페 PITC에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강예슬, 정다경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한 식구이자 '미스트롯' 시즌1 동기로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강예슬은 지난 2014년 그룹 윙스로 데뷔 후 '미스트롯' 시즌1에서 최종 순위 10위를 기록했으며, 정다경은 2017년 싱글 '좋아요'로 데뷔 후 '미스트롯' 시즌1에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두 사람이 '화밤' 고정 출연자로 만나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출중한 노래 실력부터 화려한 비주얼, 무대 내공까지 겸비한 이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화밤' 속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정다경: 첫 녹화 들어갔을 때 언니 무대를 보는데 확실히 자기 분량을 잘 챙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정과 리액션을 보면서 언니처럼 해야 분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겠구나 느끼고 많이 배웠다. 

강예슬: 선곡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다경이한테 어울리는 곡을 잘 고른다고 생각했다. 곡에 대한 이해도 깊고 다양한 곡을 많이 아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준비 시간이 짧은데 그 시간 동안 자기 곡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화밤' 속 맹활약 중인 두 사람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매주 '화밤'으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텐데 다채로운 무대까지 선보이기 때문에 기쁨은 더 크지 않을까. 

강예슬: 팬분들이 매회 무대 캡처해서 이미지를 보내주거나 응원 DM도 많이 보내준다. 아무래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제일 크다. 물론 행사 무대도 꾸준히 있지만 가수로서 노래부르는 무대를 보일 수 있는 자리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그래서 '화밤' 무대가 소중하고 감사하다. 


정다경: 팬분들이 '화요일 밤이 기다려진다'고 하더라. 확실히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고, 팬분들도 좋아한다. 동시에 무대에서만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일상 속 제 찐리액션이나 표정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고 한다. 



강예슬은 '화밤'의 '엔딩 요정'으로, 정다경은 '다재다경' 만능 재주꾼으로 많은 사랑받고 있다. '화밤' 속 자신만의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 

강예슬: '엔딩 요정'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표정이다. 아무리 숨이 차도 예쁜 미소와 함께 들숨 날숨을 평온하게 보여줘야 한다. 동시에 자신감 있는 표정을 유지해야 한다. 윙크나 손하트도 분위기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무엇보다 윗니 여덟 개를 보일 수 있도록 건치 미소를 활짝 지어주는 게 중요하다. 절대 힘든 내색을 보이면 안 되는 것도 중요하다. 

정다경: '다재다경'인 만큼 다양한 무대를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밝은 노래는 밝은 표정과 흥 넘치는 매력으로, 진지한 노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웃기고 망가지는 모습도 필요하지만 적어도 무대만큼은 진지하고 충실하고 싶다. 

그동안 '화밤'을 통해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준 두 사람이 각자 꼽은 베스트 무대는 무엇일까.



강예슬의 베스트 1. 금잔디 '아저씨 NO.1(넘버원)'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밝은 이미지에 맞는 노래 선곡을 하게 되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 (강예슬) 



강예슬의 베스트 2. 장윤정 '버팀목'

"개인적으로 발라드곡을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데 방송에서는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슬로우 템포 곡을 부른 무대라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 긴장이 많이 됐지만 반응이 좋았다. 무대를 꾸미면서 '내가 이런 곡도 좋아했지' 싶더라. 그동안 스스로 무대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무대를 통해 한계를 깰 수 있었다." (강예슬) 



정다경의 베스트 1. 나훈아 '울 아버지'

"아버지에 관한 노래를 처음 불렀기 때문에 인상 깊었던 것 같다. '화밤'에서 준비한 아빠 특집 무대였는데 더욱더 감정을 실어 최선을 다해 불렀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노래가 좋아서 저도 몰입할 수 있었다." (정다경) 



정다경의 베스트 2. 이찬원 '풍등'


"노래를 부르면 부를 수록 저와 잘 맞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했다. 특히 이찬원 님의 팬분들이 좋아해줘서 기억에 더 남았다." 



정다경의 베스트 3. 박서진 '흥해라' 


"알고보니 혼수상태 특집으로 준비한 무대였다. 평소에도 절친한 오빠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반응도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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