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어릴 때부터 활동, 주변 눈치에 지배되어 살았는데" 진심 고백 (불후)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후의 명곡' 윤하가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인생 마지막 무대 곡으로 선곡하며 마음을 전했다.

1일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는 'The Last Song' 2부가 담겼다. 이날은 가수들이 자신의 인생 마지막 무대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주자로 뽑힌 윤하는 "과거의 불후 출연부터 '사건의 지평선'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제가 받은 사랑을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마련했다. 생애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으로 BTS(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선곡했다. 주제도 어렵고 노래도 부담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윤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여러 생각 끝에 도달한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일을 하다보니 주변 눈치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이렇게 행동하면 우리 팀에 지장이 가지 않을까, 내가 이렇게 하면 저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에 지배되어서 살아왔다"며 과거를 고백했다.

윤하는 "요즘은 정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더 신경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 감정이 모여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응집된 것 같은데, 그 감정을 담겠다"며 포부를 덧붙였다.

무대 위에서 윤하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팬들에게 "제가 사랑할 수 있도록 존재해줘서 고맙고, 저에게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은 제가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제 노래 인생 모두는 봄날이었다"며 진심을 전한 후 감미로운 목소리로 '봄날' 무대를 꾸몄다.

사진 =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