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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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기적의 형제' 소설 훔친 정우X초능력 가진 배현성…폭풍 전개 3% 기록 [종합]

기사입력 2023.06.29 10:35 / 기사수정 2023.06.29 10:3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기적의 형제' 정우가 훔친 소설이 들어있던 가방을 찾는 배현성의 '숨멎' 엔딩에 긴장감이 폭발했다.

지난 28일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첫 회는 세찬 빗속에서 펼쳐진 한 소년(배현성 분)의 추격전 오프닝부터 소설을 손에 넣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동주(정우)와 그 소설이 담겨 있던 가방의 행방을 찾는 소년의 팽팽한 대립까지, 폭풍 전개를 선보였다. 

특히, 누군가에게 쫓기는 소년, 그의 가방 속에서 푸른빛을 내던 물건, '미투' 영화감독 살인사건 등 곳곳에 뿌려진 다양한 '떡밥'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같이 사는 친구는 자신의 카드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사라지고, 엄마(소희정)가 저지른 교통사고에 합의금을 물어줘야 했던 동주 최악의 날, 천둥 번개가 치고 한 소년이 자신의 차 위로 '쿵'하고 떨어졌다. 

갑자기 벌어진 사고에 심장을 부여잡은 동주가 다급히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신원 파악도 안 되는 그 소년은 의식 불명에 빠졌다.

그런데 동주는 소년이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원고 하나를 발견했다. 단숨에 읽었을 정도로 몰입도가 끝내주는 천재적 소설이었다. 수없이 작가 공모에 떨어지고 생활고까지 겪던 동주는 그만 홧김에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돈을 빌리러 '재벌' 대학 동기이자 출판사 사장인 명석(이기우)에게 갔다가, "재능 있는 건 알지만 당선 수준은 아니다"라는 그의 비아냥에 그만 가지고 있던 그 원고를 건넨 것.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 "당장 계약하자. 베스트셀러 만들어주겠다"는 명석의 제안이었다. 당장 돈이 급했던 동주는 악마의 손을 덜컥 잡았다.

그리고 두 달 후, 동주의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 '신이 죽었다'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동주는 옥탑방 생활을 청산하고 명석의 출판사에서 마련해 준 스케일이 다른 집필실로 거처를 옮겼다. 엄마와 절친 용대(조복래)는 "떡잎부터 달랐던 베스트셀러 작가"라며 주변에 자랑하기 바빴다. 동주도 "주사위는 던져졌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결심했다.

그 호사도 잠시, 소년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받고 불안해진 동주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은 것 같은데, 신기할 정도로 다친 곳도 없고, 뇌조직 손상도 없다는 소년이 이상했다. 


마치 순간 이동을 한 것처럼 식물인간 상태인 할머니가 누워있는 옆 병실로 사라지더니, 간병 중이던 딸에게 할머니가 전하라고 했다며 "다 이해하니 미안해하지 말아라. 고생시켜 미안했다"는 마음을 전한 것. 그리고 소년이 예고한 대로, 할머니는 곧 유명을 달리했다.

동주를 만난 소년의 행동 역시 이상했다. "교통사고 가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옆 병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묻는 동주의 손을 덥석 잡은 소년이 "누군 되고 누군 안되는 건가"라는 이해가 되지 없는 말만 되풀이한 것. 

그리고는 되레 자신이 누구인지, 몇 살인지 아냐고 물었다. 동주에게 천만다행인 것인지, 소년은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하지만 동주가 원치 않는 건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가방 어딨냐?"고 다그치는 소년을 바라보는 동주의 동공이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다. 가방에 있었던 원고로 신세를 탈바꿈한 동주에게 폭풍 전야의 위기가 닥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또 다른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손에 화상 자국이 있는 의문의 남자가 '미투' 의혹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영화감독 신경철(송재룡)의 입에 의도적으로 USB와 나뭇조각이 든 유리병을 넣고는 잔인하게 살해한 것. 

그런데 이 의문의 남자는 서점을 장악한 동주의 소설에 관심을 보였다. 어떤 동요도 없이 책장을 넘기는 화상 자국의 손이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며 미스터리를 촉발했다.

'기적의 형제' 2회는 오늘(29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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