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수원 김병수 감독이 상대 인천의 선발 명단에 대해 "과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수원삼성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을 치른다.
수원은 마지막 승리가 지난 5월 24일 대구FC와의 FA컵 16강전 1-0 승리다. 직전 리그 5경기에서 1무 5패로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인천을 상대로는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이기에, 이번 8강 맞대결에서 인천을 꺾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였지만, 이기제, 안병준, 아코스티 등 주요 선수들을 대거 명단 제외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점을 딸 수 있는 경기들이 제법 있었는데 거기서 좀 동력을 찾았으면 좋았을 뻔했다. 집중해야 하니 휴식을 잘 취해야겠다"라며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이유와 경기 각오를 밝혔다.
인천은 이날 수원을 상대로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 델브리지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킬 예정인데,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좀 과한 것 같다"라며 로테이션을 결정한 수원과의 차이를 언급했다.
바사니의 선발 복귀에 대해서는 "45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파단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 선수들을 수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바사니가 좀 좋은 역할을 보여주면 좋은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염기훈의 교체 명단 포함에 대해서는 "오늘 나갈 거다. 무조건 나가야 하고,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좀 고려하고 있다"라며 염기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 후 소속팀 수원에 복귀한 권창훈은 이날 김천에서 입은 부상으로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권창훈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히며, "돌아와 준다면 얼마나 좋겠나. 아직 거기까지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상황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며 아직 팀 복귀와 훈련 적응 등 상황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