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고수, 아린의 수상한 투샷이 눈길을 끈다.
오는 7월 16일 첫 방송될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오프닝 2023’의 첫 번째 주자인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는 고시낭인 출신의 성인용품 쇼핑몰 사장 이수와 열혈 재수생 드림의 본격 과외-알바 등가교환 로드 무비다. 고수가 나이수 역할을, 아린이 여드림 역할을, 윤종빈이 안수찬 역할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먼저 고수가 연기할 나이수 캐릭터는 명문대에 입학해 사법시험에 자그마치 10년을 바친 인물이다. 하지만 번번이 낙방한 여파로 폐인의 길을 걷게 됐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라고는 운영 중인 성인용품 쇼핑몰의 문의 전화 뿐이다.
이런 나이수(고수 분)의 고여버린 삶에 여드림(아린)이 나타나면서 심심치 않은 파장이 일어난다.
여드림은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만이 자신의 불우한 삶을 구제해 줄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고 있다. 아버지는 빚쟁이에게 쫓겨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암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떴다. 그래서 반드시 명문대에 입성해야 하는 여드림은 우연히 나이수에게 수학 과외를 받기 시작, 그의 기구한 인생에 한 발짝 들어선다.
윤종빈은 극 중 여드림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동갑내기 안수찬 역할을 연기한다. 여드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일명 ‘프로 짝사랑러’다. 매번 차여도 포기를 모르는 안수찬(윤종빈)이 정말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을 멈추지 않는 그의 뜨거운 마음은 누구라도 응원하게 만든다.
공개된 사진 속 마주 보며 수상한 작당을 꾸미는 나이수와 여드림의 모습이 이목을 모은다. 극과 극일 것 같은 두 사람은 이렇듯 수학 문제뿐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풀어나가며 우리 삶에 작은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안수찬을 포함한 세 사람이 해변을 거니는 장면도 포착돼 이들이 어떤 인연을 이어 나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토록 독특한 성장담을 그릴 배우들의 변신도 기대를 부르고 있다. 수많은 실패를 겪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나이수의 고민은 고수의 노련한 연기로, 불완전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여드림의 하루는 아린의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안수찬의 끈기 있는 사랑은 윤종빈의 활약으로 생생하게 살아날 터. 통통 튀는 스토리와 더불어 세 배우의 새로운 매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는 오는 7월 16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