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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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뱀파이어!"…'가슴이 뛴다' 옥택연·원지안의 운명같은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3.06.26 15:29 / 기사수정 2023.06.26 15: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옥택연과 원지안의 운명같은 작품 '가슴이 뛴다'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26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옥택연, 원지안, 박강현, 윤소희와 이현석 감독이 참석했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 

이현석 감독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반인반뱀이라는 콘셉트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뱀파이어라는 영생의 존재가 영원한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인간이 되려는 이유가 이 드라마에 잘 녹아 있었다. 그동안의 뱀파이어물과 차별화가 되겠다 싶었다. 또 주인해와 선우혈이 만남과 좌충우돌 코미디가 흥미를 유발했다"고 '가슴이 뛴다' 연출 밝혔다. 

옥택연은 극 중 가슴 뛰는 사랑이 하고 싶어 인간이 되고자 하지만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 역을, 원지안은 기간제 보건교사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차가운 성격을 지닌 게스트하우스 주인 주인해 역을 맡았다. 박강현은 반인뱀파이어의 피를 찾는 현대판 뱀파이어 사냥꾼이자 '새로고침' 부동산 개발자 신도식 역, 윤소희는 부동산 재벌의 하나뿐인 외동딸 나해원 역에 분에 분한다. 



이날 옥택연은 "다크하고 무거운 장르의 작품을 하고 있을 때 제안을 받았다. '가슴이 뛴다' 대본을 읽고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힐링이 된다고 느꼈다. 또 캐릭터를 맡으면 표현할 수 있을 게 많을 것 같아서 이 대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원지안은 "저도 밝고 재밌는 이야기로 읽혔다. 보시는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느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강현은 "첫 드라마이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또 신도식이라는 역할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순정남 같은 모습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제 안에서 꺼내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윤소희는 "저는 판타지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저희 드라마는 다른 뱀파이어물과 다르게 인간보다 약한 면을 많이 갖고 있다. 제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다른 뱀파이어보다 돈과 권력으로 휘두를 수 있다고 하셔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흔히 뱀파이어라고 하면 창백한 얼굴을 떠올리기 마련. 이현석 감독은 비교적 어두운 피부색을 지닌 옥택연의 캐스팅과 극중 뱀파이어 설정을 묻는 질문에 "대본 보고 가장 크게 고민했던 지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의 뱀파이어들이 장르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이었다면 '가슴이 뛴다' 안에서의 뱀파이어는 코믹하고 사랑스럽고 감동도 줘야 하는 캐릭터다. 때문에 일반적인 뱀파이어 특성으로 가져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작가님과 상의를 해서 뱀파이어 일반적인 특성을 최대한 걷어내 한국형 뱀파이어를 만들어 보자 했다. 흔히 말하는 뱀파이어 특성들이 이 작품에는 묻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슴이 뛴다'의 독특한 한국형 뱀파이어가 탄생했다고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지안은 '가슴이 뛴다'로 첫 주연 데뷔에 나선다. 그는 "첫 주연인데 밝은 작품을 하게 돼 감사하다. 그만큼 많이 두근대기도 한다. 작품을 처음으로 길게 찍으면서 힘들었던 점을 굳이 뽑자면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해놨어야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현장에서 힘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옥택연은 원지안과의 호흡에 대해 "원지안 배우가 연기도 잘하고 아름답지 않나. 주인해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해준 배우였던다"며 "촬영하면서 즐거웠고 지금도 즐겁다"고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옥택연은 '가슴이 뛴다'의 영어 제목이 2PM 제목과 같은 '하트비트'인 것에 "2PM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 대본을 오랫동안 제가 갖고 있다 보니 애착이 가는 작품이 됐다. 사실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2PM과 연관돼 생각하지 못했다. 저는 오히려 케이윌 형의 '가슴이 뛴다' 노래를 많이 들었다. 작품을 찍으면서 '하트비트'로 영제가 정해졌을 때 내가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났구나 했다"며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했다. 

'가슴이 뛴다'는 26일 월요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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