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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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3연승으로 ALCS에 선착!

기사입력 2005.10.08 20:57 / 기사수정 2005.10.08 20:57

박혜원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보스톤에게 3연승을 구가하며 AL 챔피언십 시리즈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10월8일(한국시간) 보스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디비젼시리즈 3차전 경기는 5-3으로 화이트삭스가 승리로 싹쓸이를 가져가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이변을 연출했다.
 
보스톤은 데이빗 오티스, 매니 라미레즈라는 두 걸출한 거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투수력 부재로 인해 작년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차전 14실점, 2차전 5실점, 3차전 4실점등 23실점을 하며 방패의 부족을 실감했고, 이 날 경기에서도 4-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6회말 라미레즈의 4-3으로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연 타석 홈런 이후 무사 만루라는 황금의 찬스를 무위로 그치면서 3차전 승부도 사실상 화이트삭스로 기울어졌다.
 
3회초에 포세드닉과 이구치의 연속 적시타로 먼저 선취득점에 성공한 화이트삭스, 그러나 4회말에 오티스와 라미레즈의 연속 홈런으로 2-2동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다시 6회에 폴 코너코의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라미레즈가 두방의 홈런으로 분전했지만 완벽 불펜을 자랑하는 화이트삭스의 방패를 뚫지 못하고 5-3으로 분패했다.
 
보스톤의 3연패 스윕을 당한 패인에는 최고의 투수 커트실링의 부상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확실한 원투 펀치의 부재가 가장 컸고, 1차전은 대패, 2차전은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역전패로 사기 저하 그리고 3차전은 무사 만루라는 승부처에서 맥없이 물러난 집중력 부족등 작년 시즌 핏빛 투혼과 더불어 끝내기 역전드리마를 펼치며 우승 반지를 가져갔던 강력한 목표 의식이 실종되면서 화력의 팀 칼라 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맥없는 초라한 경기로 올 시즌 무대를 마감했다.
 
반면 거대 팀을 만나 한번 해보자는 결의로 단단하게 뭉친 화이트삭스의 응집력은 포스트 시즌 첫 이변을 생산해내며 손쉽게 3승에 안착했다. 콘트라레스, 마크 벌리, 가르시아의 제 몫을 다한 선발진에 이어 3차전 동안 단 한 차례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던 완벽 불펜을 자랑한 구원진들의 역할은 디비젼 우승의 버팀목이었다.
 
무엇보다도 타격에서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화이트삭스였지만  화력의 팀이라는 보스톤이 3차전 동안 단 3개의 홈런에 비해 7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고비때마다 한방으로 팀 기세를 올려주었다.
 
공수면에서 단단한 응집력있는 조화로 보스톤의 큰 벽을 넘어서면서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1959년 마지막으로 가져갔던 리그 챔피언 우승 또 1917년 이후 이루지 못했던 월드 시리즈 우승이 머나먼 꿈이 아님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온 것이다.
 
ALDS 3차전 경기결과
 
1
2
3
4
5
6
7
8
9
R
H
E
시카고 W(3승)
0
0
2
0
0
2
0
0
1
5
8
0
보스톤(3패)
0
0
0
2
0
1
0
0
0
3
7
1
 
승: 프레디 가르시아(1승, 방어율5.40)
세: 바비 젱크스(2세이브)
패: 팀 웨이크필드(1패, 방어율6.75)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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