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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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포기 안했다…수원FC 김도균 "로페즈 이어 FW+CB 보강 예정"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6 00:10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를 이끄는 김도균(46) 감독이 전력 보강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5분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라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5분 이정협의 다이빙 헤더 득점으로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이후 강원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침내 수원의 해결사 라스가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인표의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을 만든 수원은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역전골까지 노려봤지만 끝내 1-1 무승부로 끝나 승점 1점만 가져가면서 승점 19(5승4무10패)로 리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최용수 감독을 경질한 뒤, 윤정환 감독을 선임한 리그 11위 강원은 승점 13(2승7무10패)이 되면서 수원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날씨도 더웠는데 양 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라며 "1-1 결과는 양쪽 다 아쉬울 수 있다. 나 또한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실점한 것도 그렇고 득점한 것도 그렇고, 후반 5~10분 남았을 때 좀 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 좀 아쉽다"라며 "그래도 (A매치)휴식기 전보다 선수들의 모습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온 윤 감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015년 울산현대에서 윤 감독 밑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며 함께 팀을 이끈 바 있다. 

윤 감독 축구 스타일에 대해 김 감독은 "한 경기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강원이)최용수 감독님 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또 "언론에 말했던 것처럼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등 분명히 달라졌기에 시간을 가지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윤 감독을 응원했다.



이날 선발로 나와 활발한 공격 가담을 보여줬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이승우에 대해선 "본인의 의지가 많이 올라왔다. 의지가 올라오니 몸도 따라가는 거 같다"라면서 "많은 슈팅을 했는데 득점이 안 나와 아쉽지만 휴식기 동안 선수들 모두에게 변화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수원이 강등권에서 벗어날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 보강을 진행할 예정임을 알렸다.

김 감독은 "우리는 어쨌든 공수 밸런스가 안 좋았기에 많은 실점을 했다. 득점도 작년에 비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오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라며 "이제 공수 밸런스를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센터백 보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 명의 공격수가 보강될 예정이기에 더 나아질 거라 예상한다"라며 팀에 새로운 얼굴 합류를 예고했다.



수원은 강원전을 앞두고 공격수 2명을 영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특급 용병 히카르두 로페즈를 영입했음을 지난 23일 공식 발표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에서 활약하면서 K리그 통산 157경기 52득점 33도움을 기록한 로페즈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한 수원은 동시에 K4리그 세종바네스FC에서 뛰고 있던 2004년생 공격수 김재현도 영입하면서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인 수원과 김도균 감독은 팬들의 바람대로 다시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수원,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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