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53

국내연구진 암 유발 및 방사선 치료 방해 요소 세계 최초 발견

기사입력 2011.06.13 23:31 / 기사수정 2011.06.13 23:32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국내연구진이 암 유발 및 방사선 치료 방해 효소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화제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건국대병원 안성관 교수팀이 암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방사선 치료도 방해하는 '하데스(Hades)'라는 새로운 효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방사선 치료에서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직접 쪼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과정에서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의 기능이 억제되면서 방사선 치료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같은 간암 환자라고 하더라도 하데스의 양에 따라 방사선 치료 효과와 재발 가능성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안 교수팀은 p53의 기능을 억제하는 신규 효소를 발견해 하데스라고 명명하고, 하데스가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p53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메커니즘도 밝혀냈다.

이에 안 교수는 "하데스를 발견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며, "향후 항암치료 효과도 높이면서 동시에 암 재발 위험도 낮추어 주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걸음"라며 간단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안 교수팀은 지난 5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네이처(Nature)지에서 발간하는 기초의학분야 학술지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인터넷 판에 게재한 바 있다.

[사진 ⓒ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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