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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 "여러 일 겪고 차가워져, 오랜만의 작품 열정" (넘버스)[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6.23 16:10 / 기사수정 2023.06.23 16: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진혁이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로 본업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23일 오후 9시 50분에 뚜껑을 연다.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회계법인과 회계사의 세계를 처음으로 조명한다. '두 번째 남편'을 연출했던 김칠봉 PD가 진두지휘한다.



김명수(인피니트 엘), 최진혁, 최민수, 연우, 이성열, 김영재, 배해선, 정해균, 도연진 등이 출연한다.

그중 최진혁은 태일회계법인 부대표의 외아들인 한승조를 연기한다. 한승조는 집안 좋고, 학벌 좋고, 인물까지 좋은, 그야말로 ‘사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부족함 없이 다 갖춘 인물이다.

최진혁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아버지와 가치관이 많이 달라 충돌도 많이 생기고 아버지를 포기한 상태에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할 거로 믿는다. 그게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내다봤다.

최진혁은 "옆에 계신 최민수 선배님께 연기를 배운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다른 레퍼런스를 참고하지는 않는다. 대본을 읽고 마음이 가는 대로 진심으로 표현하고 싶어해서 이번에도 그렇게 참여했다. 회계사에 대한 이야기지만 직업이 회계사고 사람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계사보다는 그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국내 빅4 회계법인에 속하는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최초이자 유일한 고졸 출신의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은 김명수와의 브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티격태격을 많이 한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한승조 캐릭터가 차갑기도 하다. 나도 실제로 느끼고 있는 건데 사람이 여러 일을 겪다 보니 냉정해지기도 하고 차가워지기도 한다. 순수한 친구였는데 풍파를 겪으면서 변했다고 설정했다. 그런 와중에 이 친구를 만났는데 사연을 대충 짐작은 하지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츤데레' 같이 표현한다"라고 밝혔다.

최진혁은 2021년 10월 유흥주점에서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당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8개월 만에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로 복귀했고 이번 '넘버스'로 본업에 임하게 됐다.

이어 "김명수와 나 모두 오랜만에 작품을 해 열정이 남다르다. 정말 열심히 했다.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 그려질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태일회계법인의 부대표이자 승조(최진혁)의 아버지인 한제균을 연기하는 최민수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도 나타냈다.

그는 "감동스러운 건 10년 전에 선배님과 이 자리에서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영광스럽다.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선배님 이야기를 했는데 편집이 좀 됐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게 해준 분이다.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나쁜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욕도 많이 해주시는 사랑하는 선배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승조의 옛 연인인 장지수 역에 캐스팅된 김유리와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김유리는 최진혁에 대해 "워낙 성격이 좋아 많이 배려도 해주고 이 팀에서 제일 늦게 합류했는데 서로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진혁은 "우리 팀이 열정이 되게 좋다. 진심으로 촬영하고 연기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김유리 씨도 절실하게 연기하는 게 느껴져 너무 좋았다"라고 화답했다.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김태리 주연의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 이준호, 임윤아가 활약 중인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와 맞붙는다.

최진혁은 "'악귀' 등 여러 가지 드라마가 쏟아지는데 우리도 그런 얘기를 한다. 드라마가 흥행이라는 게 우리가 어떻게 판가름할 수 없다. 열심히 해도 안 될 수도 있고 대충 했는데 잘 될 수도 있는 게 드라마여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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