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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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에이전트, 뮌헨과 포르투갈서 비밀 협상" 김민재, 독일행 진행 중→"합의는 훈련소 나온 뒤에"

기사입력 2023.06.23 06: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가 포르투갈에서 비밀리에 회동한 것이 드러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은 리스본에서 비밀 협상 중이다"라며 뮌헨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빌트는 "뮌헨은 중앙 수비수로 나폴리의 김민재를 가장 선호한다. 그는 경영진과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뮌헨이 김민재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의 활약에 나폴리는 세리에A 챔피언이 될 수 있었고, 김민재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으며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했다. 





나폴리와 계약 당시 5000만 유로(약 713억원) 수준의 바이아웃을 포함했던 김민재는 수비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당초 맨유가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졌으나 뮌헨이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탈 가능성 등장 이후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영입전 선두에 올라섰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에 1000만 유로(약 142억원)의 연봉과 5년의 계약 기간, 팀 프로젝트 등을 전달한 상황이며, 김민재도 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개인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빌트에서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뮌헨 측이 리스본에서 비밀 만남을 가지며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빌트는 "정보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에 비밀회의가 있었다. 마르코 네페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는 리스본에서 김민재의 포르투갈 에이전트 로레수 리타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김민재 측과 뮌헨이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의 에이전트와의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아직 합의는 이르지 못했다. 회담을 어렵게 만든 것은 김민재가 직접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에서 군 복무 중이다"라며 합의는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무리하고 뮌헨과의 회담에 직접 참석하는 시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 에이전트와  구단 사이 첫 대면 미팅이 지난 72시간 이내 이뤄졌다. 뮌헨은 구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달한 만큼, 빌트의 보도대로 리스본 비밀 회담은 사실이며, 뮌헨은 이 과정에서 완전한 합의는 어렵더라도 구두 합의까지는 끌어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아직 군사훈련 마무리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해당 기간 뮌헨행을 확정 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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