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꺾고 시즌 40승 고지를 선점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승으로 시즌 40승(1무24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SSG 마운드는 세 번의 만루에서 세 번 모두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등 위기가 많았지만 잘 넘겼다. 선발 오원석은 5사사구로 내용이 좋진 않았지만 5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5승을 올렸다. 이어 올라온 문승원(⅔이닝)과 고효준에 이어 등판한 노경은(1⅓이닝), 이로운(1이닝)이 홀드를, 서진용(1이닝)이 시즌 22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13안타 4볼넷을 기록하고도 3득점에 그치는 등 13잔루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최지훈이 1회 3루타와 결승타가 된 2루타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3안타 1타점, 최준우가 2안타 1타점 1득점, 최상민이 2안타 등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장타 3개를 만들어 내며 활약한 지훈이를 비롯해 모든 야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오늘 상대팀 선발투수의 구위가 좋았던 상황에서도 야수들이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마다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석이가 1회에 투구수가 많았지만 5회까지 잘 막아주며 모처럼 승리투수가 된 걸 축하한다. 또 모든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줬지만 특히 만루 위기 상황을 막아낸 경은이, 그리고 신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터프한 상황에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로운이를 칭찬하고 싶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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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