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치고 최근 좋았던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워커를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해결사로 나섰다. 4회초 1사 2·3루 타점 찬스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은 6회초 안타 하나를 더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또 한 번 1루 베이스를 밟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안타 3개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을 0.245에서 0.255로 1푼을 끌어올렸다. 이달 초 주춤했던 타격감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0.234까지 하락했던 타율이 2푼 넘게 상승하면서 김하성 스스로도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루이스 가르시아가 제구 난조 속에 ⅓이닝 1피안타 2볼넷으로 무너지면서 2점의 리드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연장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10회말 컵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에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다잡았던 3연승을 놓치고 5할 승률 회복도 불발됐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