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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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출구는 마동석"…'범죄도시3', 천만 흥행 스퍼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20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21일 만에 900만 관객 고지를 돌파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내 인생의 절반'이라고 표현한 제작자이자 주연 마동석의 깊었던 고민의 시간 속 이야기들이 전해지며 천만 관객 달성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더하고 있다.

2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이날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전편 '범죄도시2'가 개봉 20일 만에 900만을 돌파한 기록을 잇는 속도.

개봉 첫 날 100만 돌파에 이어 3일째 200만 돌파, 4일 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7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관객에 이어 지난 14일 800만 고지까지 넘어섰던 '범죄도시3'는 이날 9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1000만 관객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최종 관객 수 688만 명은 이미 거뜬히 넘어섰으며, 지난 해 1269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 못지 않은 인기로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을 비롯해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는 지난 19일 열린 흥행 감사 쇼케이스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큰절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범죄도시3'의 흥행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마동석은 이번 시리즈를 위해 남다르게 고민했던 지점들을 털어놓아 주목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관객들의 리뷰 반응을 전한 마동석은 "개봉 전 어떤 고등학생 친구가 '범죄도시'를 보면서 경찰을 꿈꾸게 됐다는 메시지를 보냈더라. '제발'이라는 단어를 거의 30번 넘게 쓰면서 학생들도 볼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었던 1편 이후의 시리즈가 좀 더 대중적인 영화가 될 수 있게 고민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마동석은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 모두 맞다고 생각한다. 그건 보시는 분들의 생각이 맞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하면서도 진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이렇게 계속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엇갈릴 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사실 '범죄도시'라는 시리즈는 어찌됐든 (마석도가 등장해 마석도가 악인들을 무찌르는) 입구와 출구는 정해져 있다"고 영화의 정체성을 정의한 마동석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느냐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판가름난다고 생각한다. 사실 3편에서는 1, 2편보다 더 복잡하고 다이내믹해진 부분이 있어서 더 구체적인 설명들이 들어가야 할 지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중적으로, 액션으로 통쾌함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하려고 했다. 그렇게 설명적인 부분들을 제외하고, 통쾌함이나 오락적인 요소들을 더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많은 분들이 마음 편히 시원하게 볼 수 있던 계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남다른 자신감도 전했다.

마동석은 "연기를 잘하는데 펼칠 기회가 없던 배우들이 기회를 받게 되는 영화였으면 했다. 그래서 1편부터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만나보기도 했다"면서 "저희의 NG 컷까지 모아서 보여드리면 더 잘 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데, 영화는 2시간 안에 꾸려내야 하니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범죄도시3'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에 대해 "제 인생 자체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마동석은 "평생을 살면서 절반이 복싱이었고, 절반이 영화였다. 영화 하시는 분들과 만나다 보면 '만날 때는 영화 이야기를 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 얘기를 빼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더라. 관객 분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now.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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