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즈는 영원"...'김사부3', 꽉 닫힌 해피엔딩→시즌4 기대 (김사부3)[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마지막 회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안정을 찾은 돌담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돌담 응급실과 외상센터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비상 상황을 맞았다. 어쩌면 화마에 돌담병원 응급실과 외상센터는 화마에 잿더미가 될 뻔도 했지만,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모두가 긴급하게 대피를 하던 상황 속 김사부(한석규)는 홀로 병원을 둘러봤다. 이를 발견한 오명심(진경)은 "김사부가 오고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김사부가 외상센터를 제자들의 꿈으로 남겨두고 싶어하는 마음 누구보다 잘 안다. 차짐난(이경경) 교수도 강동주(유연석) 선생도 능력있고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도 잘 안다. 근데 능력이 있는 것과 중력이 있는 건 다르다. 김사부라는 중력이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지 않냐. 김사부라는 중력이 있는한 돌담즈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가 휩쓸고 간 돌담병원 속 사람들은 이를 계기로 오히려 더 단단해졌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강해졌다. 서로에게 날을 헤우며 부딪혔던,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 강동주의 관계도 이전보다는 부드러워졌다. 

김사부는 병원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살아오면서 전혀 이어질 것 같지 않았던 순간들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저 스쳐지나갈 줄 알았던 것들이 하나둘 의미가 되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젠 그 의미가 형태를 갖추고 실체가 되어간다.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해했다. 

그리고 산불의 위기가 지나자 곧바로 응급 환자가 들이닥쳤다. 산불 현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도의원과 그의 보좌관, 수행원이었다. 다행하게도 도의원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보좌관과 수행원은 한시가 위급한 상황. 이에 남아있던 의료진은 모두가 힘을 합쳐 밤을 새워서 처치하고 수술하며 두 사람을 살려냈다. 

이런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도의원은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김사부에게 "왜 아무말도 안하냐. 지금이 기회 아니냐. 외상센터가 왜 필요한지, 지금 겪어보니 어떤지, 물어볼법 하지 않냐"고 했고, 이에 김사부는 "재건축, 신도시. 아무리 많이 지으면 뭐하냐. 아프면 갈 병원이 없는데. 아이가 아파도 갈 소아과가 없고, 심정지가 와도 CPR을 해줄 응급실이 사라져가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김사부는 "산불만 재해가 아니다. 당장 죽게 생겼는데 갈 병원이 없어서 길바닥을 헤매다가 구급차 안에서 죽는 것, 그것도 재해다.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선택이 있다. 살면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뭘 기준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하나 생각해보면 다들 손배보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지만, 혹여 마음 속 부끄러움이 생긴다면 그걸 외면하지 말아라. 힘들어도 떳떳하고 당당한 길로 나아가는게 맞다. 학교가 무너지고 병원이 사라지는 그런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냐. 정치질 말고 정치를 하라. 제대로 똑바로"라고 일침을 가했다. 

돌담병원과 외상센터는 안정을 찾아갔다. 외상센터 예산을 가지고 쥐락펴락했던 도의원은 외상센터에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그리고 강동주는 서우진에게 "우리 구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외상 환자는 우리가 다 커버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서 길마닥에서 헤매지 않게"라고 말하면서 서우진에게 외상센너로 오라고 제안하고, 서우진은 이를 받아들여 새롭게 출발했다. 

뿐만 아니라 돌담 병원 안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이들의 사랑도 모두 이뤄졌다. 윤아름(소주연)과 박은탁(김민재)는 위기 속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고, 서로에게 고백하면서 사랑을 시작했다. 그리고 서우진과 차은재는 서로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을 약속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김사부의 모난돌 제자 중 한 명이자 강동주의 연인이기도 한 윤서정(서현진)의 컴백이 그려져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