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한국조폐공사에서 돈의 비밀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한국조폐공사를 찾았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는 한국조폐공사 방문을 맞아 청소부로 위장한 도둑들로 변신했다.
미미는 "미인계를 맡겠다"며 "세상에서 돈이 제일 좋다"고 선언했다. 미미는 "순진한 줄 알지만 다 안다. 돈 있는 남자는 다 꼬신다. 다들 조심해라. 내가 다 꼬신다"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한국조폐공사는 침입자를 막기 위한 방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사방에 외부 CCTV는 물론, 소총으로 무장한 경비까지 삼엄했다.
미미는 보안요원에게 "들어가도 될까요?"라고 미인계를 시도했다. 보안요원의 떨떠름한 반응에 미미는 "우리나라가 나를 못 담아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조폐공사 건물에 들어선 멤버들은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양세형은 "벌써부터 돈 냄새가 난다. 명절 때 받는 새 지폐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돈다발을 발견한 양세형은 "눈 돌아간다"고 감탄했다. 김종국은 "이만큼만 훔쳐가도 몇천억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미는 "우리 집에 돈이 이만큼 있으면 기분 째질 것"이라고 환호했다.
멤버들은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화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했다. 건물 가득 쌓인 화폐를 본 이이경은 "'종이의 집'이 왜 '종이의 집'인지 알겠다"고 말했다.
관계자에게 하루에 만들어내는 돈의 양을 묻자, 2년 차 완공부 대리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만들면 2천 억"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만든 돈은 얼마냐"고 묻자, "약 20조 원은 만졌을 것"이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관계자는 "입사 당시에 '종이의 집'이 인기가 많았다. 친구에게 '같이 털어 보자'는 농담을 많이 들었다"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이경이 "다른 곳에서도 지폐를 만들어 내냐"고 묻자, 생산관리부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화폐 제조 공급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관계자는 "사람보다 CCTV 개수가 더 많다"며 철통 보안을 강조했다. 이에 미미는 "한 번도 지폐가 없어진 적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관계자는 "6년 전 지폐 생산을 담당하던 시절 12월 마지막 날이었다. 5만 원권 전지 한 장(총 140만 원)이 없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보신각 타종 소리도 못 듣고 전 직원이 밤 새우며 작업장 전체를 수색해 찾아냈다. 쌓여있는 중간에 한 장이 접혀 있던 것"이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