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SSC 나폴리)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김민재는 세간의 보도와 달리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게 없다"라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자 리그 베스트 수비수 김민재는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등극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이 유력해졌다.
현재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다. 지난 시즌을 리그 3위로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가하는 맨유는 수비 강화를 위해 김민재를 노렸다. 뉴캐슬, 첼시, PSG 등도 러브콜을 보냈으나 김민재가 맨유만을 콕 찍어 가겠다는 의사 표시 나타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이탈리아, 영국 언론들은 이미 맨유와 김민재는 모든 합의를 마쳤고 계약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로마노 기자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로마노는 "맨유는 여전히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남아 있지만 합의된 건 없다"라며 "수많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레이스에 새로운 주자로 참가하면서 김민재 차기 행선지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15일 SNS에 "김민재 이름이 뮌헨 명단에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라며 "그는 흥미로운 프로필을 갖고 있어 뮌헨 내부에서 논의가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계약 조건에 대해 정보를 받았지만 아직 발전되지 않았다"라며 "다음 단계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에게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와 파바르 모두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공교롭게도 둘 다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라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적설이 돌고 있다.
즉, 뮌헨은 에르난데스나 파바르가 팀을 떠나 중앙 수비수에 공백이 생긴다면 빈자리를 김민재로 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의미이다.
로마노도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옵션 중 하나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 김민재는 명확히 뮌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같은 주장을 전했다.
자타 공인 분데스리가 최강팀 뮌헨은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무려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뮌헨에서 뛴다면 최소 리그 우승은 보장된다는 의미인데다 뮌헨은 또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맨유도 뮌헨 못지않은 세계적인 명문 클럽이지만 뮌헨이 트로피를 통해 유혹한다면 김민재 마음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2023 여름 이적시장을 초반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민재가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Santi_J_FM SNS, 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