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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선언'한 음바페, 유력 행선지 '레알' 말고 또 있다..."리버풀도 훌륭한 후보" (스페인 언론)

기사입력 2023.06.13 20: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PSG는 음바페를 공짜로 내줄 생각이 아니라면 올여름 방출해야 한다. 내년 1월부턴 FA로 놔줘야 한다"라며 PSG가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음바페를 오는 여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1억 8000만 유로(약 247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해 스타로 발돋움한 음바페는 그간 PSG에서만 통산 212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5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PSG에서만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음바페에게 PSG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으며,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서 만류하는 끝에 PSG 잔류를 결심했다. 하지만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는 팀에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전달하며 확실한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음바페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음바페의 계약 연장 불가 통보로 갑작스럽게 그의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음바페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구단은 레알이다. 이미 여러 차례 음바페 영입설에 이름을 올렸던 레알은 음바페가 시장에 나온다면 가장 이적할 가능성이 큰 구단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현지에서는 레알만이 음바페의 유일한 차기 행선지 후보는 아니며, 유력한 다른 후보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 "음바페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PSG"라며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마르카는 "PSG는 어떤 상황에서도 음바페가 무료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오늘부터 그의 이적 제안을 검토할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PSG가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PSG는 음바페를 판매하면 팀 프로젝트를 위한 많은 돈을 얻게 될 것이다. 그들이 음바페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알은 2년 전에 그의 영입을 위해 1억 7000만 유로(약 2340억원)를 제안했었고 이제 그의 계약은 1년 남았다"라며 음바페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2년 전보다는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 이적료와 함께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는데, 매체는 레알과 함께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마르카는 "리버풀은 그가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할 수 있는 또 다른 훌륭한 후보다"라며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유력 행선지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이 리버풀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매체는 레알과 리버풀을 거론한 후 "2024년 1월부터는 음바페가 다른 구단들과 계약할 수 있기에, 레알과 리버풀이 PSG에 비극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PSG가 이적료를 위해선 두 구단 중에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점쳤다.

레알에 이어 리버풀도 음바페의 유력 행선지로 떠오른 가운데, 그간 레알의 유혹으로 음바페를 지키는 데 고생했던 PSG가 이번 이적 협상에서 레알이 아닌 리버풀을 택하는 변수를 만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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