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성 "정우 연기 넋 놓고 봐…칭찬·조언 통해 배워" (기적의 형제)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차세대 대세 배우 배현성이 ‘기적의 형제’ 첫 방송을 앞두고 소감을 직접 전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에서 배현성이 연기하는 강산은 사고로 기억은 잃었지만 언제 생겼는지 모르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온몸으로 감지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그는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거침없이 뛰어든다. 그래서 배현성은 타인의 불행을 지나치지 않는 강산을 연기하기 위해 “나쁜 건 나쁜 거고, 아닌 건 아니라는 분별력을 가진 친구라, 굳세고 강단 있는 눈빛과 올곧은 감정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현성은 이런 강산의 “푸릇푸릇한 봄이 떠오르는 착하고, 순하고, 밝은 성격, 그리고 마음을 쉽게 꺾지 않는 굳센 의지”에 매력을 느꼈다고. 무엇보다 “자신 역시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함께 울고 웃는 편이라, 강산의 공감 능력에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고 한다.



이어 강산과 같은 능력이 생긴다면, “강산처럼 말하지 못하는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분하고 밝은 청년 같은 이미지가 강산과 너무 잘 어울렸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니 그 느낌이 연기에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정우의 인상대로, 현실에서도 배현성은 맡은 역할처럼 바른 심지를 가진 배우다.

이렇게 ‘딱맞춤’ 캐릭터를 만났지만, 신예로서 극을 이끌어야 하는 주연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는 않았을 터. 배현성은 그 부담감을 동주 역의 정우와 함께 이겨냈다. “처음 대본 연습 때, 정우 선배님의 연기를 넋 놓고 봤던 기억이 있다. 촬영에 들어간 이후엔 칭찬과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의 편안하고 유연한 연기도 많이 배웠다. 그래서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또한, “멋진 박찬홍 감독님을 비롯해 현장에 계신 모든 스태프분들이 훌륭했다”며, “그래서 ‘기적의 형제’는 나에겐 기적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리고 이렇게 온몸으로 느낀 작품의 기적을 시청자와 나누고 싶어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감탄하며 한숨에 다 읽었다. 나도 역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는 기억을 떠올린 배현성은 “사람들은 모두 고통, 슬픔, 분노와 같은 힘든 감정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속에서 강산이 그런 감정을 치유해주고, 동주가 그 과정을 함께 하면서 기적의 형제가 된다. 시청자 여러분도 드라마의 동주, 강산 형제와 함께 힘든 감정들을 털어내셨으면, 그리고 원하시는 기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착한’ 바람을 남겼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MI, SLL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