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이준혁이 10여 년 전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글들이 다시금 화제가 된 것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SBS Power 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최근 '범죄도시3'에서 '주성철' 역으로 활약을 펼친 배우 이준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준혁이 십여 년 전에 트위터에 올렸던 글들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팥빙수 맛있다", "팝콘은 갈릭하고 카라멜 역시 둘 다 따뜻할 때가 밋있다" 등과 같은 글을 올렸고, 해당 글들이 최근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었다.
이준혁은 "이게 SNS를 하지 말라는 이유인가 싶다"며 "가장 행복한 순간만 남기려고 했더니 가장 유아적인 말이 됐다. 이렇게 또 흑역사가 됐는데 지금은 해킹이 돼서 트위터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박하선은 "귀엽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이준혁은 '범죄도시2'에 출연했던 손석구의 반응이 어떻냐는 물음에 "재밌다고 해줬다. 포옹도 하고. 서로 고생한 부분을 아니까 공감을 해줬다"고 답했다.
한편 '범죄도시3'은 최근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달성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준혁은 "무조건 잘된다는 것보다 걱정이 많았는데, 마동석 선배도 그렇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후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그는 "마석도(마동석 분)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데 이게 신종 마약사건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고 나서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내용"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가장 당당한 빌런"이라 한 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성취가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기에 당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선배 배우 마동석이 이준혁에게 직접 '범죄도시3' 출연을 제안했다고.
이준혁은 "늘 우리는 슬럼프가 있는데 그때 강화도로 내려가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마동석 선배한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가 '같이 하자'고 말해서 저도 모르게 '네'라고 답을 했다. "상황이 그랬던 것 같다. 제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직접 들어가니 갑자기 살도 찌워야 하고 '범죄도시2'도 갑자기 잘되고 해서 너무 부담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영화 보면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았다. 태닝도 하시고 몸무게도 20kg 증량해야 하고"라고 전했다.
이준혁은 "역시 공감을 해주시네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준혁은 "쿠니무라 준 상이 '비밀의 숲'을 봤는데, 그걸 보고 '범죄도시3'을 보니 못 알아봤다고 해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마동석과 일대일 액션씬을 찍을 때 내장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도 나왔다더라"라는 박하선의 말에 "그래도 좋았다. 언제 마동석 선배의 주먹을 맞아보겠냐"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 베스트 명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왕이면 제가 때리는 장면으로"라며 웃으면서 말 끝을 흐렸다.
사진=SBS 파워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