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나로우주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지난 주에 이어 나로우주센터의 비밀을 파헤졌다.
멤버들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고정환 본부장을 만났다. 고정환 본부장은 하는 일에 대해 "발사통제동이라는 건물에 모여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은 고정환 본부장과 함께 누리호 발사 컨트롤 타워인 발사통제지휘소(MDC)를 찾았다.
양세형은 "만약 실수로 발사 버튼을 누르는 일은 없는 거냐"고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본부장은 "여러 안전 장치들이 되어 있다. 특정 시간대에만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대답했다.
이이경이 "카운트다운도 하시냐"고 묻자, 본부장은 "카운트다운은 자동으로 돌아간다. 연구원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고 설명했다.
본부장은 한상엽 부장을 '울보'라고 소개했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후 눈물을 보였다고. 그는 "실패했을 때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 내가 잘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이성을 만날 기회도 없으실 텐데"라며 미혼의 연구원을 걱정했다. 나로우주센터가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하기 때문. 이이경은 "자가를 마련할 계획이시다. 자차가 있으시다"며 대신 어필했다. 김종국은 공개 구혼을 추천했다.
발사 당일 연구원들은 MDC에 모여서 발사를 지켜본다고.
본부장은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사 직전부터 건물을 폐쇄한다. MDC 모든 창문에는 방폭 필름이 부착되어 있다. 제일 가까운 광도라는 섬이 있는데, 발사 전날 섬의 주민들은 여수로 이주시킨다"고 소개했다.
이이경은 "나라마다 우주에 구역이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본부장은 "정지궤도 위성만 나라별 섹터가 존재했다. 원래는 위성을 쏘는 순서대로 영역을 차지했다"고 대답했다.
미미는 "실제로 보려면 어디가 제일 명당이냐"고 물었다. 본부장은 "여수에서 범선을 띄워서 승객을 태우고 밥과 샴페인을 제공한다고 들었다. 나도 언젠가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부장은 "지금까지 총 7차례 발사를 경험했지만, 이륙을 하고는 제대로 날아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발사 장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