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19
스포츠

"KT 하위권에 있을 팀 아냐"...주전포수는 마법사의 반등을 믿는다

기사입력 2023.06.08 12:0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안방마님 장성우가 팀의 4연승과 탈꼴찌를 견인했다.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은 물론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롯데 자이언츠를 흔들어놨다.

장성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 1볼넷을 기록, KT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는 KT가 0-1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하며 반격에 물꼬를 텄다. 이호연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배정대의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성공시켜 롯데의 허를 찔렀다. 당황한 롯데 포수 유강남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장성우의 동점 득점까지 이어졌다.

장성우는 6회초, 7회초에도 안타를 생산한 뒤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는 침착히 볼넷을 골라냈다. 롯데 투수 김도규와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폭투가 나오면서 KT의 결승 득점 획득에 기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 30패 2무, 승률 0.400으로 공동 9위에서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7위 삼성 라이온즈를 2경기 차로 뒤쫓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우는 경기 후 "탈꼴찌를 했는데 우리가 밑에 하위권에 있을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올라가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KT는 성적이 좋을 때도 공격력이 강하기보다는 투수들이 잘 던지고 찬스 때 집중력을 발휘해서 점수를 얻고 이기는 경기가 많았는데 최근 같은 경기들이 우리가 잘하는 야구인 것 같다"며 팀 상승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절친한 후배이자 롯데 포수 유강남과 벌였던 두뇌싸움의 뒷얘기도 털어놨다. KT는 2-2로 맞선 9회말 2사 2루의 끝내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손동현이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장성우는 "9회말 2사 2루에서 보통 같으면 변화구를 던져서 어렵게 갈 텐데 저는 역으로 직구 위주로 볼배합을 해서 유강남을 잡았다"며 "연장 10회초 1사 3루 내 타석에서도 (롯데 배터리가) 나와 승부할 것 같았다.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안 당하려고 어떻게든 맞추려고 했는데 운 좋게 폭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