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기존 알려졌던 '피랍'에서 제목을 바꾸고 8월 개봉한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이야기를 담은 버디 액션 영화다.
하정우는 있는 건 배짱 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을 맡는다. 그는 작전을 성공하면 미국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실종된 지 20개월 만에 생존 소식을 전한 동료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하지만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내전 중인 무법지대. 구출은커녕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예측불가의 상황 속에서 그는 현지의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만난다.
주지훈이 연기한 판수는 치열한 내전 중에도 살아남은 베이루트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인물로, 어떠한 지원도 없이 레바논에 홀로 온 민준과 동행한다.
영화 '신과함께'에서 저승차사 듀오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던 하정우, 주지훈이 각각 공무 수행 중인 외교관과 현지인을 능가하는 생존력을 자랑하는 택시기사로 변신해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유쾌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
공개된 론칭 스틸은 외교관 민준과 택시기사 판수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은다.
판수를 향해 소리 지르며 주먹을 휘두르는 민준, 그리고 광활한 풍경을 뒤로 한 채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이 베이루트에서 겪게 될 다이내믹한 사건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신선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을 통해 극한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선사한 김성훈 감독의 연출 역시 기대를 더한다.
전작 '터널', '킹덤'에서 하정우, 주지훈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던 그가 '비공식작전'을 통해서는 어떤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1987년의 레바논은 '비공식작전'을 극장에서 봐야 할 또 다른 이유다.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렸으나 내전의 장이 돼버린 도시 베이루트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도는 장소로 쫓고 쫓기는 액션의 주 무대가 된다.
폐허가 된 빌딩부터 미로처럼 얽힌 도심,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은 올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길 예정이다.
'비공식작전'은 8월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