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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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로 위닝 도전 KT, 두산 최승용 겨냥 문상철 LF 선발 승부수

기사입력 2023.06.04 16:45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타선의 힘을 앞세워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KT 위즈가 기세를 몰아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으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9차전에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좌익수)-황재균(3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이선우가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문상철의 좌익수 선발출전이다. 문상철은 지난달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외야수 위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문상철은 2021 시즌, 2022 시즌 외야수로 선발 출전 경험은 없다. 외야 수비를 중시하는 이강철 KT 감독의 성향도 있었지만 팀 내 두터운 외야 뎁스 상황성 기회를 얻지 못한 측면이 컸다. 올 시즌에도 선발출전 시에는 지명타자, 1루수로 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문상철의 좌익수 선발출전은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을 공략하기 위한 KT 벤치의 승부수다. 문상철은 최승용 상대 통산 7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0.357(28타수 10안타)로 강했던 부분도 고려됐다.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 좌익수 선발 출전은 고민이 많았다. 강백호와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지명타자로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오늘은 선발투수 매치업을 보면 우리도 타격에서 조금 많이 쳐줘야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상철, 강백호 모두 최승용에게 기록이 좋았기 때문에 문상철이 좌익수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경기에서 문상철을 마지막에 우익수로 뛰게 한 부분은 오늘 게임까지 고려했던 부분이다"라며 "사실 우리가 볼 때는 문상철은 1루보다 외야 수비가 더 나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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