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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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큰 위기" 이서진, 15년 만에 꺼낸 김정은과 결별+홍콩 도피 사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03 10:28 / 기사수정 2023.06.04 19:4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서진이 15년 전 연인 관계였던 김정은과의 결별을 최초로 언급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나영석의 나불나불' 코너에는 '아는형이랑첫나불'이라는 제목의 첫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오늘 형이랑 밥 먹고 술 먹고 하고 나중에 시간 나면 특집으로 (김)광규형이랑 셋이 서진이 형 놀이공원 좋아하니까 날 좋을 때 'X버랜드'가서 놀이 기구 몇 개 타자. 요즘 그렇게 꽃이 좋대"라고 놀이공원을 가자고 제안했다. 이서진은 수줍게 긍정의 고개를 끄덕였다. 

놀이공원을 좋아한다는 이서진은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뉴욕에서 (조카) 엘리랑 여름방학 때 미국 가면 놀이공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놀이 기구 타러) 홍콩으로 가는 건 어떠냐. 홍콩 '디X니 랜드가 좋은 점이 컴팩트하다. 어린애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홍콩이 좋다"고 추천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가 "거기는 언제 가봤냐"고 묻자 "나 도망갔을 때도 가고, 엘리 데리고도  갔다"며 15년 전 홍콩 도피 사건을 언급했다.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홍콩 이야기는 조금 그렇지?"라고 한 뒤 "홍콩 이야기는 구독해서 가입하고 돈 받는 유료(콘텐츠로) 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나영석 PD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사실 (결별이) 별일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우정 작가는 "지금은 아무도 기억을 못 하는 일이다"며 위로했다. 

이서진은 "나는 깨끗해. 폭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며 "그래도 그 집에 살 때가 참 마음은 편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일단 한국 들어올 생각 안 하고 한국 핸드폰도 안 켜놨다.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켜 놨다"고 밝혔다. 



이우정 작가가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두 달이었겠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 이서진은 "그렇지만 골프도 배우고 (디즈니랜드도 가고) 혼자 술도 마셨다. 바로 옆에 클럽들이 많았는데 또 그런데는 가기 싫어서 아이리쉬 바에서 흑맥주를 마셨다. 또 동네 헬스클럽에 DVD 플레이어가 있었다. 미드 '24'랑 '프리즌 브레이크'가 유행이었는데 그걸 보면서 운동을 세 시간씩 했다. DVD는 에피소드가 네 다섯 개가 들어있어서 그만하고 싶어도 다음 편이 궁금하니까 계속했다. 몸무게가 66kg까지 빠졌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나영석 PD는 "서른 후반이면 한창때아니냐. 그럼 서른 후반의 제일 큰 위기가 그거였냐" 물었다. 그러자 이서진은 "서른 후반이고 뭐고 인생 전체에 제일 큰 위기였다"고 답했다. 이어 "힘든 일을 겪고 나면 인생이 달라지냐"는 말에는 "그 이후로 항상 준비를 하게 된다. 이민 갈 준비. 급하게 이민 가도 거기서 기반을 빨리 찾을 수 있게 준비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이서진은 "지금 굳이 내가 할 생각은 없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사실 데이트를 못하겠는 게 제일 문제다. 너무 귀찮다. 영화 보고 커피 마셔야 하는 (데이트) 루트를 못하겠다. 밥 정도가 한계다. 나도 30대 때는 했다. 홍콩 가기 전까지 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나영석 PD가 "홍콩 이후로 형 인생이 바뀌었네"라고 하자, 이서진은 "그때 충격이 컸다. 인생이 그때만큼 힘든 날이 없었다"며 "홍콩 이후로는 그런 게 확 죽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1년 생인 이서진은 뉴욕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1999년 SBS 드라마 '파도 위의 집'으로 데뷔했다. 

이서진과 김정은은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의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07년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나 2년 만인 2008년 10월 결별했다. 당시 이서진은 이별 후 복잡한 심경을 정리하기 위해 홍콩으로 떠나 화제를 모았다. 

김정은은 2016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십오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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