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타자 정훈이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외야수 국해성을 말소하고 정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군에서) 보고를 받기로는 정훈이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낸다고 들었다"며 "퓨처스팀에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정훈은 올 시즌 개막 후 16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백업으로 뛰면서 많은 타격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정훈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서튼 감독은 정훈이 우타 대타, 백업 내야수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믿고 2군에서 다시 컨디션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훈은 지난달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한 달 동안 차분히 타격감을 되찾았다.
정훈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27타수 12안타 타율 0.444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6~27일 삼성 라이온즈 2군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국해성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국해성은 2021 시즌 종료 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독립리그에서 뛰며 다시 프로행을 노린 끝에 지난달 23일 롯데와 깜짝 계약을 맺었다. 이튿날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돼 7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롯데 관계자는 "국해성은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 빠졌다. 오는 2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