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모델 이평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모델 이선진은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 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같은 나를 용서해줘"라고 시작되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에 서고, 모델 일을 하며 행복해 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것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죄송하다.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이 가는 길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정성화와 정가은, 쇼호스트 최현우 등이 추모의 댓글을 남겼다.
배우 진성찬도 고인의 마지막 게시물에 추모의 댓글을 남겼고, 모델 장효선은 "평아...부디 평안하길 바랄게'라는 댓글을 남겼다.
패션모델 정경진은 "멋있는 언니.. 천상 모델.. 천상 여자.. 언니 집에 밥 먹으러 꼭 가기로 했는데 못 갔어요.. ㅠ 릴스도 찍기로했는데 못찍었어요.."라며 "아직도 언니와의 추억들이 생생합니다..ㅠ 죄송한게 너무 많아 가슴이 미어지네요.."라는 글로 먹먹함을 전했다.
그는 "최고의 모델 평이 언니 늘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평이언니 그곳에서 아프지말고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모델 김미리내 또한 "모델계에서는 평언니 모르면 패션모델 아니라고 할 정도로 무대 위에서 빛났던 언니"라며 "조심히 잘가요 언니.. 우리 유리 만나서 그동안 밀렸던 얘기하면서 그곳에서는 아프지않고 행복해야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은 "모델 이평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선진 교수의 부고 안내를 보고 난 믿을 수 없었다"고 시작되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너무 젊고 착하고 모델이라는 직업에 열정적인 그녀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니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장례식장을 가득메운 모델들과 오랫만에 인사들을 나누고 한번이라도 무대에 서고 싶어 투병사실조차 숨기고 무대에 섰다는 이평은 진정으로 패션을 사랑한 모델이었다. 부디 하늘나라 그 큰 무대에서 원없이 패션쇼를 즐기시기를"이라며 "모델 이평을 아끼고 좋아했던 오랜 시간들을 잊지않고 기억할께요"라고 고인을 기렸다.
한편, 18세에 모델로 데뷔한 이평은 앙드레김 패션쇼를 비롯해 이상봉, 곽현주 등의 패션쇼 무대에 서며 활동해왔다.
이평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사진= 이평, 정경진, 이상봉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