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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GK "경기 때마다 같은 속옷 입어요"→8년 동안 '리그 우승 7회'

기사입력 2023.06.01 06: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신 갖고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올려놓았고,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통해 트레블을 노리는 골키퍼 에데르송이 자신만의 독특한 미신을 고백했다.

에데르송은 31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한 시즌 내내 경기 때마다 같은 속옷만 입는다"라고 고백했다.

2017년부터 맨시티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 온 에데르송은 자신이 프로 축구선수로 성공한 비결엔 자신만의 독특한 미신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에데르송은 "난 1시즌 동안 치르는 모든 경기에서 같은 속옷을 입는 미신을 갖고 있다. 항상 같은 것이어야 한다"라며 "집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속옷을 항상 집 구석에 놔둔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신 계속 입다 보면 옷이 해지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다른 속옷을 입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미신에 대해 에데르송은 "내가 갖고 있는 유일한 미신인 이것은 벤피카 시절부터 쭉 함께했다"라며 "난 지난 8년 동안 리그 우승만 7번 했다. 효과가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에데르송은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 벤피카에서 뛴 2시즌(2015/16, 2016/17)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로 거취를 옮긴 이후엔 6년 동안 리그 우승만 5번을 했다. 유일하게 에데르송이 리그 우승을 못한 시즌은 리버풀에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자리를 넘겨준 2019/20시즌뿐이다.

맨시티가 거의 매년 리그 우승을 거머쥔 비결엔 에데르송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 에데르송은 매 시즌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가장 많이 기록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무려 3시즌 연속(2019/20~2021/22) 수상한 바 있다.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았지만 일부 프로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경기력 향상과 승리를 위해 미신을 믿는 경우는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에데르송 팀 동료 잭 그릴시는 무릎까지 올려야 하는 양말을 발목 위쪽까지 내리고 정강이 보호대도 굉장히 작은 걸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한다.

첼시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는 자신이 현역 시절에 믿었던 미신으로 '같은 소변기에서 소변보기', '집에서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홈구장)까지 가는 동안 가로등 개수 세기' 등이 있다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 레전드 공격수 제이미 바디도 자서전을 통해 경기 전날 밤에 음료수 병에다 와인을 담아 마신다며 자신의 미신을 공개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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