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5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으로 4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3일 개봉한 '가오갤3'는 개봉 첫 날에는 16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지만, 이틀 째인 4일에는 20만명의 관객을 모으더니 어린이날이었던 5일에는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면서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던 '가오갤3'는 개봉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갔고, 결국 개봉 13일 만에 2편의 총 관객수인 273만명을 돌파, 시리즈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인어공주'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2023년 국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오갤3'는 현재 391만 관객을 돌파, 4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흥행에는 '가오갤3'의 높은 완성도, 멀티버스 사가와의 약한 연계성 등이 영향을 끼쳤지만, 출연진의 내한 또한 큰 지분을 차지했다. 지난 4월 17일 입국한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통해 여러 웹예능에 출연한 것은 물론, 팬들과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만남을 갖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피식쇼'부터 '본인등판'까지 여러 웹예능에 모습을 비춘 이들은 국내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덕분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었다.
반면 별다른 내한 행사가 없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29만 관객)에 미치지 못한 161만 관객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31일 '범죄도시3'의 개봉으로 인해 특별관까지 내줄 예정이라 전작의 흥행 성적을 돌파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한국을 찾아 다시금 내한하겠다는 약속을 내건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내한 행사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지금까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는 두 차례(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한 바 있다. 첫 내한 때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두 번째 내한 때는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그리고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내한해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로그네이션'은 612만 관객, '폴아웃'은 658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비록 '고스트 프로토콜'이 기록한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인 750만 관객을 넘지는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600만 이상의 관객을 보장하는 시리즈로 자리잡게 된 것.
게다가 지난해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무려 36년 만의 속편이었음에도 출연진의 내한에 힘입어 819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하는 등 내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작품에서는 헤일리 앳웰, 폼 클레멘티에프 등이 새로이 합류한 만큼, 톰 크루즈가 이들과 함께 내한할 것인지, 또 이들의 내한에 힘입어 '데드 레코닝 파트1'이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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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