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슈퍼 스타 네이마르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네이마르에게 전화해 이적 의사를 물어봤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성했다.
당시 프랑스 리그를 평정했던 PSG에게 유일하게 부족했던 것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었다. 네이마르는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PSG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PSG 소속으로 173경기에 출전해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의 거친 플레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기간이 길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고비에 오를 때마다 정작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9/20시즌에는 조별리그 마지막 2경기부터 활약해 토너먼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놨으나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에는 2시즌 연속 16강 탈락하며 팬들마저 네이마르에게 야유를 보내고 있다. 홈 경기임에도 장내 아나운서가 네이마르의 이름을 외치면 엄청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결별이 유력해졌다. 최근 팀 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 불참하고 F1 대회 '2023 모나코 그랑프리'를 관람하면서 네이마르 또한 PSG에 완전히 마음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에게 가장 먼저 접근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핵심 미드필더이자 네이마르와 브라질 국가대표로 함께 뛰고 있는 카세미루가 네이마르를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다만 맨유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카타르 갑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구단을 인수하는 경우에만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의 러브콜이 나오면서 네이마르의 미래가 더욱 복잡해졌다.
더선은 "과르디올라는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했다.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더선, EPA, 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