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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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홍종현 "회사 생활 경험 없지만…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5.29 1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레이스’ 홍종현이 오피스물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감독 이동윤) 홍종현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 홍종현은 극중 똑똑하고 정의롭지만 회사에 거는 기대가 없는 세용 경영전략본부 홍보 2팀 대리 류재민 역을 맡았다.

이날 홍종현은 기존에 출연했던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는 말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익숙한 장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최대하게 편한 연기를 하려고 많이 생각했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캐릭터를 위해 참고한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누군가를 참고하는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캐릭터 설정에 맞게 회사에서 일을 할 때와 친구들을 만났을 때의 모습에서 차이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야 나중에 재민이의 진심이 보이고, 사건에 뛰어들거나 했을 때도 그런 변화가 명확하게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성격이 시니컬한 것까진 아니어도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어떻게 하면 되겠지’ 하는 태도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보팀 직원을 연기한 만큼,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을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재민이가 홍보 일을 하는 캐릭터인데, 제 주변에 홍보 일을 한 친구들은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회사 생활하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일하는지를 물어봤다”며 “경험이 없다보니까 상상을 하면서 생각했는데,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 오히려 사람들 생각이 다 비슷비슷하구나 싶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재민이처럼 일했던 친구들도 있던 거 같고, 오히려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능률이 좋아보인다는 느낌을 받는 친구도 있었다”며 “저희 회사에 홍보하시는 분들이 (작품을 보고) 공감된다고 하시더라. 홍보 쪽 일을 경험한 사람이 보기에도 리얼리티가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절반을 약간 지나온 시점에서, ‘레이스’ 속 본인의 연기를 직접 본 소감에 대해 홍종현은 “제 생각보다는 제 연기가 괜찮은 것 같다. 작업 기간이 길었어서 저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는데, 촬영 초반부에 찍었던 씬들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어떤 게 불만족스러웠을까. 그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았다기보다는,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촬영을 했던 작품이다. 아무래도 오피스물이다보니 세트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촬영을 했다”며 “그 공간에 있으면 있을수록 익숙해지고 편안해지지 않나. 초반에는 긴장도 되고, 여러 감정들이 섞여 있어서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적응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세트 건물 안에 사무실, 서동훈의 사무실, 술집 유토피아, 윤조네 집 같은 공간이 한 건물 안에 다 들어가있었다. 한 번 세트장에 들어가면 오랜 시간 있게 되는 구조였다. 오히려 그런 점에서는 빠르게 적응이 됐었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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