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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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부처님오신날 특집 '오래된 질문'…데니스 노블 교수의 여정

기사입력 2023.05.26 11: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부처님 오신날 특집 다큐 '오래된 질문'이 내일(27일) 오전 8시 4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집 '오래된 질문'은 옥스퍼드 대석학 데니스 노블 교수가 한국 대표 큰 스님들을 만나 삶의 철학과 지혜를 나누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 교수는 생명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스템 생물학’ 이론을 창안해 노벨상 후보로도 여러 번 거론된 세계적인 석학이다.

저명한 과학자와 법력 높은 고승이 논하는 인생 이야기와 현대 과학과 종교 철학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이들의 경이로운 진리 탐구에 시선이 모아진다.

데니스 노블 교수는 생명에 관한 자신의 과학적 연구가 불교 사상과 맞닿아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천년고찰 통도사부터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까지, 한국의 유서 깊은 사찰들을 여행한다. 그곳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네 명의 고승(성파, 도법, 금강, 정관)을 만나 인생의 지혜를 나누고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근원적인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

데니스 노블 교수는 수천 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불교 전통문화와 예법을 익히고 그 안에 깃든 철학을 엿본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전통 예불에 참석하고 울력도 맡아 하며 낯선 사찰 생활에 점차 적응해간다.

한국 불교의 큰 어른 성파스님과 대담하며 자신이 오래 전부터 바라던 곳에 왔음을 확신하게 된다. 실상사에선 도법스님의 쉽고 명쾌하게 해석한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 미황사에서는 아름다운 달마고도 순례길을 걸으며 금강스님에게 참선 명상을 배운다.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과는 텃밭에서 채소를 따며 사찰음식을 요리해 먹기도 한다

함께 차를 마시고 숲길을 걷고 밥을 먹으면서 과학자와 스님들은 서로 각자의 언어로 묻고 답한다. 서로 다른 듯 하나로 연결되는 대화는 동양과 서양, 과학과 종교 철학을 넘나들며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끌어낸다. 사찰에서 사찰로 깨달음의 여정은 이어지고. 녹음 짙게 깔린 산사 풍경과 하나 된 노블 교수는 마침내 깊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평온을 마주하게 된다.


27일 오전 8시 45분 방송하는 MBC 부처님 오신날 특집 다큐 '오래된 질문'은 자신의존재를 새롭게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되묻는 소중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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