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첫 칸에 입성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베스티발 레드카펫 행사에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팀이 참석했다. 김창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비비), 황기용 대표가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이들은 모두 검은 턱시도와 드레스로 색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모든 배우를 비롯해 감독까지 생애 첫 칸을 함께한 '화란' 팀이기에 의미가 더해진다.
송중기가 등장하자 환호하는 현지 인파에 그는 여유로은 브이 포즈를 하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팀을 이끌며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화란'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으로 24일 오전 칸에서 공식상영을 마쳤다. '화란'은 상영을 마친 후 약 4분 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송중기의 아내인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도 이날 공식 상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으나, 출산을 앞둔 만삭인 만큼 폭력적인 영화 일부 장면 등을 고려해 관람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공개 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중기는 '화란' 촬영을 마치며 "한국 영화에서 꼭 만들어져야만 하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촬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AP/연합뉴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