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큰 의미는 없다. 본인도 알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은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정찬헌의 쾌투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정찬헌은 시즌 4번째 등판에서 마침내 첫 승을 수확했다.
2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찬헌에 대해 "첫 번째, 두 번째 등판도 워낙 좋았는데 승운이 안 따랐다. 어제 6회말 고비가 있었는데 이정후의 수비 도움이 있었다. 제구가 좋았고 상대 타선에 맞춰 잡는 등 굉장히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6회까지 정찬헌의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다. 정찬헌은 오는 28일 고척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주 2회 등판을 위해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전날 정찬헌은 인터뷰에서 신인 시절 이후 처음 주 2회 등판을 소화한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주 2회 등판에 대해 "큰 의미는 없다. 본인도 알 것이다. 팀에 늦게 합류했는데 선발진의 한 축으로서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그래야 팀이 운영을 할 수 있다. 일요일에 정상적으로 등판한다. 상황에 따라 주말 마지막 경기여서 불펜을 일찍 가동할 순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정후(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김혜성(2루수)-임지열(우익수)-김태진(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좌익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안우진이 지킨다.
전날 개인 사정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에디슨 러셀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를 기다린다. 홍 감독은 "아직 피로도가 있는데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로 나갈 수 있다. 어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이 안정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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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