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14

여성암 2위 자궁경부암, '자궁경부'는 무엇일까?

기사입력 2011.06.07 20:15 / 기사수정 2011.06.08 09:05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요즘은 자궁암이란 말보다 자궁경부암이란 말이 더 익숙한 여성들이 많다.

대부분의 자궁암이 자궁내막보다는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므로, 자궁암보다는 자궁경부암이란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도 홍보에 한 몫 했다.

자궁경부암이 여성에게 무섭고 치명적인 질병이란 것은 어느 정도 환기가 된 것 같지만, 그러나 정작 자궁경부가 자궁의 어떤 위치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 아직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황종대 위원에게 자궁경부의 역할 및 자궁경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래쪽에 위치한 튜브 형태의 좁은 부분으로 질의 상부와 연결되는 곳인데, 임신의 유지 및 분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궁 경부는 태아가 임신부의 자궁에서 자라는 10달 동안 단단하게 닫혀있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분만 때가 되면 부드러워지고 길이가 짧아지면서 태아의 배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임신과 분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자궁경부가 임신 중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보통 임신 20주에서 32주의 임신 중반기에 자궁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양수와 함께 태아가 배출되어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처치가 늦을 경우 아이를 잃을 우려도 있는 심각한 상태가 발생한다.

임신 여성 1만 명당 100명꼴로 발생해 조산의 원인 중 약 15%를 차지하는 자궁경관무력증이 이것이다.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진단받으면, 조산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수술로 하반신 척추 마취 후 자궁경부를 묶어주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출산 때까지 누워서 절대 안정을 취하는 등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령임신과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궁경부무력증의 주요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자궁경부 손상, 호르몬에 의한 영향, 노산 등의 사회적 환경적 요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황종대 위원은 "특히 요즘은 첫 출산을 늦게 하는 고령임신이 많으므로, 자궁경부암에 의한 자궁경부 손상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나 자궁경부암 1기 중 초기에 해당하는 미세침윤암의 진단과 치료에는 추후 임신을 위해 자궁을 남겨두는 원추절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원추절제술을 받은 후 임신과 출산을 하는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은 고주파 치료기로 병변, 즉 일부의 조직만 떼어내는 것으로 치료가 완료되며,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할 수 있다.

원추절제술 후에도 자궁경부가 남아 있어 치료 후에도 임신에는 지장이 없지만, 임신 시 자궁경관무력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받은 임산부는 이에 주의해 산전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임신의 유지와 분만에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경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황종대 위원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전 상피내암 단계의 치료만으로도, 인생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임신과 출산이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자궁경부 건강 또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도 연령에 관계없이 가급적 접종하고 성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여성은 최소 연 1회 자궁 정기검진을 받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이 암 전단계인 상피세포 이형성증이나 상피내암 단계에서 수년간 머무른다고는 하지만, 성경험은 점점 빨라지고 첫 임신과 출산은 점점 늦어지는 요즘은 20~30대 여성들도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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