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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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행사의 여왕 클래스 “문센 아이들 다 내 앞에서 놀아" (아빠들)[종합]

기사입력 2023.05.22 09: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장윤정이 아이들에게도 인기를 끈 일화를 밝혔다.

21일 방송한 글로벌 육아 반상회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특별 게스트 ‘대한민국 예절의 아이콘’ 김봉곤 훈장과 함께 칠레 아빠 로드리고, 인도 아빠 투물의 일상을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학동 서당 김봉곤 훈장은 “조선시대 역사 이래 제일 유명한 훈장이었는데 2-3년 만에 (트로트 가수) 다현이 아빠로 불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가끔 딸의 로드 매니저 역할도 하는데, 어디를 가건 다현이도 같이 왔냐고 묻는다며 그럴 때마다 “웃프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김봉곤의 딸 김다현을 두고 노래를 잘하는 것은 물론 옆에서 봤을 때 정말 바르다며 “어떻게 키우면 그러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봉곤 훈장은 “어린 시절부터 예절 등 기본을 가르치고 지키도록 했다. 4남매가 지금까지 아무도 반말을 안 쓴다"고 했다.
 


함께 처음 등장한 칠레에서 물 건너온 아빠 로드리고는 "S대를 나왔고, S그룹에 잠깐 다녔다. 교육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디자인 선생님으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블루투스 스피커, 아이 침대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고스펙 엘리트 아빠 로드리고 역시 육아 고민이 있다며 “열정이 많다 보니 같이 다양한 경험을 시키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가르치고 싶은 걸 덜 배울까 봐.."라고 털어놓아 그의 육아 일상을 궁금하게 했다.

열정 아빠 로드리고는 10살 단태, 5살 태오의 아침을 챙겨주며 집 안을 분주하게 정리했다. 그는 5살 막내 태오가 식탁 대신 방에서 밥을 먹고 싶다고 투정을 해도 “밥을 먹는 게 중요하니까”라며 너그럽게 받아줬다.

이 모습을 보던 김봉곤 훈장은 “식탁에서 먹어야 하지 않나. 어떻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명 ‘K-밥상머리 예절’을 강조했다. 열정 아빠와 훈장님이 밥상 예절을 두고 맞서는 해당 장면은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어 로드리고는 첫째 단태의 피아노 화상 수업 준비를 도왔다. 이때 그는 수업 진행에 문제가 생기자, 스마트하게 문제를 해결한 후 아침을 먹으며 아이가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로드리고는 장윤정이 “보통 아이가 수업할 땐 쉬는데 열정적”이라고 하자 "부모에게 쉬는 시간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로드리고 집에는 아이들의 장난감이라고 보기엔 복잡한 장난감으로 가득했다. 이는 아빠 로드리고가 직접 만든 피규어였던 것. 그는 아이들과 피규어에 색칠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이때 5살 태오에게 물감과 아크릴 사용법을 장황하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로드리고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PC 전략 게임을 조립부터 색칠까지 직접 만든 피규어로 보드게임을 제작해 아이들과 즐겼다. 이에 김봉곤 훈장은 "부모들이 게임을 싫어하지 않나요"라고 말했지만, 로드리고는 "이것도 경험"이라며 자신만의 육아 철학을 자랑했다.

실제로 로드리고는 단태와 직접 만든 보드게임 대결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고 게임을 하라며 생활 속 예절을 일러줬다. 로드리고는 “아이가 보드게임으로 놀면서 다양한 걸 배우고 있다. 또 아빠와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로드리고는 단태와 지인의 작업실에 들러 ‘단태 로봇’을 뚝딱 만들었다. 로드리고는 '열정아빠' 답게 단태에게 "코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이라고 시작해 또 길게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로드리고 가족은 공원에서 아빠표 자동차와 드론을 운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윤정은 열정 아빠 로드리고를 두고 "아들 둘 아빠로는 최고"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인도 아빠 투물은 딸 다나와 문화공간에 처음 방문해 동네 친구 만들기 대작전에 나섰다. 투물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또 외국인이라.."라며 문화센터를 가는 길이 긴장됐다고 토로했다.

장윤정은 “나도 처음 애기를 데리고 문화센터에 갔을 때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라고 공감하며 “내가 너무 신나 해 아이들이 다 내 앞에서 놀았다"며 행사의 여왕의 클래스를 자랑해 미소를 유발했다.

투물은 문화공간에 도착하자마자 "인도에서 온 다나아빠입니다"라며 친화력 좋게 주변 아빠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다나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다나 또래로 보이는 서우와 아빠에게 자연스레 다가갔다. 이때 만난 ‘동네 아빠’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주장 허경민 선수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수업 시간, 다나는 낯가리던 모습과 달리 금방 친구들과 어울렸다. 투물 역시 친화력 만렙이었다. 그는 문화공간에 함께 참여했던 아빠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투물은 "외국인이라 동네에 아는 친구들이 없다"며 "우리 그런 모임 만들어 봅시다"라고 넉살 좋게 제안했다. 또 육아 고민, 육아 아이템 등 정보를 주고받으며 힐링 시간을 보냈다.

육아 반상회에서는 자녀와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돼 금방 친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인교진은 “지역과 같은 또래 아빠들 모임이 있다. '광진구 바짓바람'이다"라며 "애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자고 하는데 만나면 애들 얘기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봉곤 훈장은 "훈장들도 모임이 있다. 돌아가면서 서당에서 만나는데 처음 만나면 다들 절을 하며 예의를 갖춘다"고 밝혔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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