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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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후광' 아닌 '아티스트 우즈' 존재 의미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5.22 07: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앞으로 무엇을 더 하고 싶은지 고민하다가 스스로 '생각보다 나약하구나'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솔직한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심연' 소개 중) 

우즈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우즈 데뷔 첫 월드투어 '2023 World Tour 'OO-LI' in Seoul'(이하 '우리') 콘서트를 열고 국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오사카, 도쿄, 방콕, 멕시코, 리마, 산티아고, 상파울루 등 11개 도시 외 지역을 추가해 세계 각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우즈의 이번 '우리' 서울 공연은 가수 아이유가 속한 EDAM(이담)엔터테인먼트(이하 EDAM엔터)에서 새출발을 알린 뒤 처음 선보이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오랜 시간 몸 담았던 전 소속사를 떠나 EDAM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바. 아이유라는 상징적인 아티스트가 속한 소속사인 만큼 우즈의 영입 소식은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4년 그룹 유니크(UNIQ)로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에서 5위에 오르며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에 발탁된 우즈. 그룹 활동 외에도 솔로 뮤지션으로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해온 그다. 

작사, 작곡은 물론 음악 스타일까지 탄생시키는 그를 두고 '올라운더 뮤지션' '천재 뮤지션' 등의 수식어가 붙을 만큼 우즈를 향한 음악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던 상황. 이에 EDAM엔터 역시 우즈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다재다능한 잠재력으로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면모를 입증한 우즈가 음악 활동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 알려 그의 음악적 성장과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EDAM엔터 이적 후 9개월 만에 선보인 곡은 바로 '심연'. 5집 미니 앨범 '우리' 발매 전 선공개곡으로 발표한 '심연'은 그간 파워풀한 록 스타일의 음악적 정체성을 다져온 우즈와는 색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자아냈다. 우즈의 민낯과도 가까운 노랫말에 담긴 체념의 메시지와 달리 어쿠스틱한 연주가 너무 따뜻해서 더욱 공감을 자아내는 노래. 

이번 콘서트에서 우즈는 '심연'을 부르기에 앞서 "앞으로 무엇을 더 하고 싶은지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나약하구나'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저처럼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정말 강한 사람이 있고, 강한 척을 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 저도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려면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 쓴 곡이다. 처음에는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는 곡이었는데, 이 곡을 들으며 감동 받은 분도 있고 괜찮아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 그래서 이 곡을 더욱더 의미있는 곡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즈만의 솔직한 이야기. 그 진솔한 이야기에 담긴 공감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무대 위 '심연'을 열창하며 한 소절 한 소절 꾸밈없이 전달하는 우즈의 진정성 가득한 무대가 그랬다. 

EDAM엔터 이적 후 우즈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아이유를 비롯해 소속 배우 신세경 등과 한 식구라는 점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동시에 "누가 되지 않겠다"라는 말로 단단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더불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서 EDAM엔터의 새로운 부분의 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뜻을 품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우즈라는 분명한 음악적 영역과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아이유의 뒤를 잇는 EDAM엔터의 뮤지션으로서 증명한 존재 의미,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뚜렷하게 드러낸 시간이 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DA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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