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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 여인영 감독, "한국인임을 한번도 잊은 적 없어"

기사입력 2011.06.07 01:51

이희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한국에 대한 기억과 어린시절 태권브이를 좋아하던 소녀에서 '쿵푸팬더2'의 감독이 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어린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에서 업무 보조로 일을 시작해 드림웍스 최초로 한국계 여류 감독이 된 여인영 감독의 꿈의 성공기가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여인영 감독은 "한국에서 살 때의 많은 순간들이 자세히 기억난다. 아빠가 내게 풍선을 주고 집 뒷산으로 산책을 갔던 일도 생생하다"며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자라면서도 자신이 한국인임을 잊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좋아했던 한국 만화책을 꼽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여 감독은 "나는 어릴 적 신나는 액션 만화를 좋아했다. '황금 날개'와 '태권브이'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며 "로봇이나 우주 괴물이 나오는 남자 아이들의 만화책을 더 좋아했다"고 밝혔다. 액션 모험 영화를 만드는 꿈을 갖고 그것을 따라 그리며 꿈을 키웠다고 전한 것.

이어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등 함께 작업한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의 인간적인 매력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여인영 감독은 "'타이그리스' 캐릭터의 목소리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늘 거친 캐릭터들을 연기하지만 사실 아주 다정한 사람"이라면서 "가끔 아이들을 데려오기도 하는데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주 훌륭한 엄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맡은 '잭 블랙'은 '포'의 캐릭터와 같이 귀엽고 열정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열렬한 쿵푸 팬이다. 우리가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도 그의 열정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여인영 감독은 "드림웍스의 분위기는 매우 개방적이고 건물은 리조트 같다"며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강과 호수도 있고 탁구대도 있고 맛있는 세 끼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커다란 카페테리아도 있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여인영 감독이 전하는 '쿵푸팬더2' 메이킹 스토리와 드림웍스 이야기는 6일(월) 밤 10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여인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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