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6 22:44 / 기사수정 2011.06.06 23:18
[글] 엑츠기지단 안승우(soulfulahn)
지난달 31일 새벽 1시 즈음,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던 중 양화대교 남단에서 이미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와 그 앞에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현재 경찰은 현모씨가 대성이 일으킨 사고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그 이전에 숨진 상태였는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몰두하고 있다.
그리고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이번 사건에서 또 다른 맹점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강대성닷컴'이다. '
게다가 이번 수사가 복잡해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강대성닷컴'을 바라보는 많은 누리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미 지난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태를 통해 도가 지나친 마녀사냥의 폐해가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이지아닷컴'을 시작으로 '임태훈닷컴', '옥주현닷컴'을 직간접적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한 '닷컴'들이 왜곡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느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당연하게 등장하는 '닷컴' 열풍은 해당 누리꾼들의 반성과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대성이 이번 사고를 통해 극심한 우울함에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은 벌써 잘 알려져 있다.
사건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시점이고, 분명한 건 대성 혼자 일으킨 사고도 아니라는 것이다. 부디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둔한 '닷컴' 놀이가 이쯤에서 멈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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