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송윤아가 큰아들을 깜짝 공개한 가운데, 그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8일 '피디씨' 유튜브 채널에는 ''K-드라마 기대주 `지우학` 윤찬영 | 송윤아 by PDC'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윤아는 "오늘은 제 큰아들이 나온다. 걔가 지금 너무 바쁘다. 그런데 엄마를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지금쯤 공항에 도착했거나 공항에서 오고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그의 큰아들은 바로 배우 윤찬영이었다. 윤찬영은 지난 2004년 MBC 드라마 '마마'에서 송윤아의 아들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송윤아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들어온 윤찬영은 촬영날이 새 드라마의 촬영이 시작되기 이틀 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항상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기분이 이상하지 않나. 그래도 뭔가 촬영 전에 엄마를 보고 얘기하려고 왔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이청산 역을 맡은 윤찬영은 시즌2의 촬영과 관련해 "진짜 극비로 하더라. 배우들한테도 전달이 없다"고 밝혔다. 송윤아가 "아직 대본을 보지도 못했구나"라고 말하자 "제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도 모른다. 제작할 거라고는 했는데, 엄청 기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항상 오디션으로 인정받고 싶었다는 윤찬영은 "('지우학') 오디션을 봤는데 그 때 이재규 감독님께서 제 친구 배우한테 '네 또래에서 연기를 누가 제일 잘하냐'고 해서 (친구가) 제 얘기를 했다더라. 그래서 감독님께서 '진짜인지 아닌지 보자'고 다섯 번을 말씀하셨다"면서 두 달이 지나서야 합격 연락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성인이었다는 윤찬영은 술을 마시기 시작할 때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송윤아는 "네가 그렇게 술을 잘 마신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찬영은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라고 당황했다. 송윤아는 "아니야? 잘못된 소문이야? 엄마한테는 다 말해도 돼"라고 웃었다.
카메라가 있어서 말하기 힘들다고 당황한 윤찬영은 "사실 술을 마실 수 있게 되고 기분이 좋았다. 또 가족끼리, 아니면 친구끼리, 선배님들과 술을 먹고 좋은 기억이 많다"면서 "보통 술을 얼마나 먹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나. 그 때는 주량을 잘 모르니까 '세 병까지 마셔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했더니 다 이런(놀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소문이 진짜 말보다 빠르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송윤아는 "우리 찬영이가 성인이 돼 술을 마시는 나이가 됐다는 게 재밌다. 엄마는 그만큼 늙었겠지만"이라고 말했는데, 윤찬영은 잠시 뜸을 들이다 "아니에요"라고 했다. 이에 송윤아는 "'아니에요' 말 들으려고 3초나 기다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미국 패션행사에 초대됐다는 윤찬영은 "미국에서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우리 아들이 (미국에서) 함께했던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교류를 하고 연락을 하면서 영어를 너무 잘한다고 하더라"고 놀라워했는데, 윤찬영은 "너무까진 아닌데, 처음 가니까 뭔가 '나도 얘기 해보고 싶은데'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얘기를 했는데, 하니까 되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피디씨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