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대 광주 경기는, 세지오의 페널티킥 골과 최철우의 쐐기골로 부천의 2:0 압승으로 끝났다.
경기초반 빠른 스피드와 압박으로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양 팀은 쉽사리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6분 광주 박용호와 부천 이동식의 충돌로 얻은 페널티 킥을 세지오가 여유롭게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광주는 정경호의 빠른 측면 돌파에 의존하는 공격을 보여주었고, 주효한 듯 싶었으나 슈팅이 번번히 골대를 외면했다. 크로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 광주는 공격 조직력에서 많은 허점을 노출 시켰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되는 가운데, 최철우가 광주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쏜 중거리 슛이 광주 골리 정유석의 손에 맞고 골대에 빨려들어가면서 2:0
후반에도 전반과 비슷한 모습의 경기가 전개 되었는데, 후반전 내내 양팀 선수들은 상당히 예민해져있는 듯, 종종 충돌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이에 한 몫했다.
광주는 결국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채 2연패를 당했고, 부천은 홈에서 첫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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