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부상으로 이탈했던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원종현의 1군 복귀가 확정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 앞서 "원종현은 오늘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며 "오는 19일 엔트리에 등록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주말 3연전에 나서게 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원종현을 4년 총액 25억 원에 FA로 영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은 분명 기대 이상의 값진 성과였지만 정상 정복을 위해서는 불펜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NC의 2020 시즌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던 원종현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이 원종현과 키움의 발목을 잡았다. 원종현은 시범경기 기간 4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난달 2일 고척 한화전 등판을 마친 뒤 오른쪽 내전근 부상을 당했다.
원종현이 빠진 동안 키움은 불펜이 헐거워지면서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불펜진의 팀 평균자책점 4.09로 10개 구단 중 6위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5월 팀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홍 감독은 당초 원종현이 조금 더 몸을 추스를 수 있게 배려할 방침이었지만 팀 마운드 사정상 콜업 시점을 앞당겼다. 원종현도 지난 17일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1군 복귀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 감독은 "원종현은 전날 2군 투구 내용보다 던진 뒤 몸의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봤는데 본인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 불펜 상황이 천천히 쓸 여지가 없다. 일단 조금 편한 상태에서 던지게 하려는 계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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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