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은 완전히 망했다.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24분 만에 부상 당해 눈물을 흘렸다.
유벤투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건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첫 선발 경기를 치른 폴 포그바였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한 포그바는 계속된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이적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약 7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월 말 복귀에 성공했지만 2경기를 뛰고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3월 한 달을 통째로 드러누웠던 포그바는 지난달 14일 스포르팅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교체 선수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회복에 힘썼고, 마침내 이번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첫 선발 경기는 24분 만에 부상으로 끝났다. 충돌은 없었다. 갑자기 홀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유벤투스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투입했고, 포그바는 눈물을 흘리며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장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유벤투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내달 4일 우디네세와의 리그 최종전이다. 3주 안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포그바는 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코파 이탈리아 1경기까지 총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61분에 불과하다.
더 많은 출전을 위해 맨유와 재계약 없이 유벤투스 이적을 결정했던 포그바였으나 이번 시즌은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사진=EPA/연합뉴스, 더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