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와 안재현이 류진에게 비밀을 들켰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16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이 강대상(류진)에게 위장 결혼했다는 사실이 들통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금실(강부자)은 강봉님(김혜옥)이 문맹이라는 것을 알아채자 입을 틀어막았다. 거실에 있던 이인옥(차화연)과 오연두는 큰 소리를 듣고 은금실의 방으로 달려갔다. 이인옥은 "어머니 도대체 왜 이러세요"라며 만류했고, 강봉님은 "너 저기 잠깐 시어머니 모시고 연두 나가있어. 사돈 어르신하고 나눌 말씀이 있어서요"라며 못박았다.
이인옥과 오연두는 방에서 나갔고, 강봉님은 "그동안 어떻게 버티셨어요. 가족분들은 아무도 모르세요? 가격 아시는 거 보니까 숫자는 읽을 줄 아시죠? 저희 학교에도 그런 분들 많아요. 남들이 얕잡아 보거나 무시할까 봐 평생 비밀로 하고 산 할머니들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은금실은 "얼마를 원해? 내 흠을 눈치챘으니 대가를 치러야지. 돈이든 물건이든 뭐든 말해. 뭐든 받고 절대로 말하지 마. 이 늙은이 망신 안 당하게"라며 쏘아붙였다.
강봉님은 "망신이오? 읽지도 못하는 책을 읽는 척하다 들킨 건 망신 아니고요? 어르신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라며 탄식했고, 은금실은 강봉님이 방에서 나간 뒤 홀로 눈물 흘렸다.
은금실은 가족들에게 문맹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무시당하는 꿈을 꿨고, 강봉님의 집을 찾아갔다. 은금실은 "내가 아주 끔찍한 꿈을 꿨어. 제발 늙은이 살리는 셈 치고 입 좀 다물어 줘요"라며 사정했다.
강봉님은 "제가 시키는 대로 하실 거예요? 일단 우리 연두랑 공 서방 괴롭히지 마세요. 혹시나 그런 소리 들리면 확성기 들고 사돈댁에 쳐들어 갈 거예요"라며 당부했고, 은금실은 "내가 언제 그것들을 괴롭혔다고. 그래. 사돈 말대로 한다니까"라며 약속했다.
또 오연두는 오수겸(정서연)이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오수겸은 오동욱(최윤제)이 속상해할까 봐 혼자서 참아왔던 것.
그날 밤 오연두는 공태경 앞에서 "나중에 진짜도 아빠 없다고 놀림받으면 어떻게 해요? 나 속상할까 봐 아무 말 못하고 꾹 참으면 어떻게 해요? 혼자서 씩씩하게 키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라며 눈물 흘렸다.
오연두는 "다들 나한테 공태경 씨가 있어서 다행이래요. 공태경 씨는 애아빠가 아닌데. 진짜는 나 혼자 키워야 되는데. 난 기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나 봐요. 나 공태경 씨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었나 봐요. 3개월 뒤에는 나 혼자 있어야 되는데. 나 어떻게 해요. 나 너무 무서워요. 진짜는 진짜 아빠가 없잖아요. 공태경 씨는 진짜 애아빠가 아니잖아요"라며 고백했다.
이때 강대상이 오연두의 말을 들었고, "너 애아빠가 아니야?"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