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어르신들 대상 인기투표에서 0표 굴욕을 당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박군, 이대형과 시골살이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 박군, 이대형은 자연인 하우스에서 지내다가 저녁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3인방은 새끼 강아지가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봤다. 한영의 팬이라고 밝힌 어르신은 3인방의 사연을 듣고 손자들을 위한 사인, 사진을 부탁하고 직접 기른 채소를 내어줬다.
3인방은 어르신의 소개를 받고 일거리가 있다는 양봉장으로 향했다. 양봉장 아버지는 벌통 청소와 내부검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벌통 청소를 안 하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박군부터 양봉장 아버지의 시범을 보고 벌통 청소를 해 봤다. 이대형은 겁에 질린 채로 벌통 청소를 했다.
벌통 청소를 마친 3인방은 구운 가래떡과 토종꿀을 맛보게 됐다. 김병현은 토종꿀에 대해 "약간 쓴맛도 있고 설탕의 단맛과는 다르다"고 얘기해줬다.
양봉장 어머니는 구운 가래떡을 잘생긴 순서대로 배식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이대형을 줬다. 양봉장 어머니는 "대형 씨 코가 잘 생겼다"고 이대형을 1등으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양봉장 어머니는 2등을 뽑으려는 상황에서 김병현을 향해 "미안하긴 한데"라고 말해놓고는 박군에게 가래떡을 먹였다. 김병현은 당연히 자신이 2등인 줄 알고 있다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실망했다. 양봉장 어머니는 김병현에게 미안해 가래떡을 더 먹여줬다.
3인방은 양봉장 어머니의 인심으로 찹쌀 고추장, 강원도 막장, 씨간장, 돼지고기, 김장김치 2포기를 받아들고 양손가득하게 자연인 하우스로 돌아왔다. 박군은 음식을 만들어서 어르신들한테 대접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박군과 이대형은 각각 보쌈, 김치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병현은 어르신들이 맛보기 힘든 햄버거를 만들어 보겠다면서 토마토, 양파를 손질하고 패티를 구워서 치즈,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를 추가해 햄버거를 완성했다.
어르신들은 의외로 햄버거를 가장 먼저 집었다. 어르신들은 "돈 주고도 못 먹는다. 실력이 대단하시다. 야구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라고 호평을 했다. 입꼬리가 승천한 김병현은 갑자기 사위, 아들 삼고 싶은 사람을 뽑아보자며 인기투표를 제안했다.
이대형 바라기였던 양봉장 어머니는 이대형을 꼽았다. 다른 어르신들은 모두 박군을 지목, 김병현은 0표로 꼴등을 했다. 상처 받은 김병현은 "저는 약간 미국에서 먹어주는 스타일 같다. 애리조나가 그립다. 조만간 이가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