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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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적시타에 수비까지 좋았는데...역전패에 웃지 못한 구자욱

기사입력 2023.05.14 17:09 / 기사수정 2023.05.14 17:09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공수 맹활약에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구자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전날 2루타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데 이어 이날 첫 타석부터 장타를 가동했다.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아담 플럿코의 4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이재현과 1루주자 강한울이 차례로 홈으로 들어왔다.

2루에서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내달린 구자욱은 2루수 서건창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쇄도, 자신도 홈을 밟았다. 구자욱의 선제 적시타 덕분에 단숨에 3점의 리드를 안게 된 삼성과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구자욱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팀이 5-3으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는데, 우익수 구자욱이 끝까지 따라가서 공을 낚아챘다.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전력질주했다.



하지만 구자욱의 활약에도 팀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초에만 불펜이 3점을 내줬고,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5-8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구자욱은 99경기 타율 0.293 5홈런 3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핸 4월 24경기 93타수 31안타 타율 0.333 2홈런 12타점을 기록,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구자욱에게 주어진 역할이 하나 더 늘었다. 호세 피렐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이 4번으로 조정됐는데,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를 놓친 삼성은 구자욱의 선전에 위안을 삼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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